엔씨소프트가 삼성동 사옥을 매각한다.
30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부동산 컨설팅펌 등을 대상으로 삼성동 엔씨타워1 매각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10일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는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삼성동 사옥을 매각해 신사옥 건축 비용을 충당하고, 현재 사용 중인 판교 R&D 센터도 자산 유동화를 검토해 부동산 자산이 더이상 늘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신사옥 토지 매입가격이 4300억원 정도이고 공사비는 5800억원 정도를 예상한다”며 “판교 R&D센터와 삼성동 타워의 합산 장부가는 2300억이지만, 시가는 1조 정도로 생각해 자원 효율화를 통해 신규 공사비를 상쇄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이 같은 결정은 부진한 실적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6.9% 감소한 397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8.5% 준 25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게임 매출 역시 같은 기간 3308억원에서 2494억원으로 24.6% 줄었다.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매출이 전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권고사직과 분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대표는 “5000명 정도의 본사 인원을 4000명대 중반까지 줄일 예정”이라며 “주요 기능의 인력을 제외하고는 많은 부분을 아웃소싱해서 내부 균형을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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