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바이오 기업 DXVX (디엑스앤브이엑스)가 500억 원 규모 유상 증자를 발표한 후 30일 장 중 하한가를 기록했다. DXVX는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한미약품그룹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DXVX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장 초반 가격 제한 폭(30%)까지 내린 2800원을 기록했다. 오후 1시 50분 기준 28% 대 하락한 2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DXVX는 전날 장 마감 후 503억5000만 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운영 자금으로 273억5000만 원, 채무 상환 자금으로 230억 원을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주 1900만 주의 예정 발행가는 2650원이다. 29일 종가(4000원) 대비 약 33% 낮은 가격이다.
이번 유상 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DXVX는 최대주주(지분 19.25%)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는 구주주 배정분의 100%에 해당하는 신주인수권증서를 특수관계법인에 매각한 뒤, 특수관계법인을 통해 청약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종윤 이사는 2021년 12월 제3자 배정 유상 증자에 참여해 DXVX 최대주주가 됐으며, 현재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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