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모터스(GM)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리릭’이 국내에 공개됐다.
캐딜락은 29일 서울시 강남구 브랜드 전시관 ‘더하우스 오브 지엠’에서 리릭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아울러 리릭 출시를 기념한 ‘아틀리에 리릭’ 전시를 열고 연간 3000대 이상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리릭은 GM의 첫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 기반 프리미엄 전기 SUV다. GM이 올해 국내에 선보일 신차 4종 가운데 처음 출시하는 전기차다.
리릭은 GM 전용 전기차 플랫폼과, GM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가 미국에서 생산한 최신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465Km에 달한다. 앞뒤에 듀얼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2.2kg·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또, 최대 190Kw 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충전에 1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리릭에는 GM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넣었다. 배터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제어하고 유기적인 연동을 가능하게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실내에는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가 장착했고, 크리스털을 가공해 만든 센터 콘솔, 퀼팅 패턴 시트 등을 적용했다.
캐딜락은 리릭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 리릭 가격은 1억696만원이다. 국내에서 1억원대 프리미엄 전기차는 연간 3000대 가량 판매되고 있다. 리릭은 메르스데스-벤츠 EQE, BMW i5, 아우디 e트론, 테슬라 모델X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캐딜락은 최신 전기차 기술과 셀레스틱 등 프리미엄 전기차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리릭 출시를 기념해 더하우스 오브 지엠도 ‘아틀리에 리릭’을 재단장했다. 아틀리에 리릭은 리릭에 적용한 창의적 영감을 소개하는 7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1층에서는 리릭의 두툼한 차체를 오각형 구조로 표현했다. 캐딜락 로고 패턴에서 영감 받은 예술품과 캐딜락 전통 모델의 렌티큘러(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도 전시했다.
2층은 실제 리릭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과 관람객의 움직임을 감지해 디자인 요소가 움직이며 상호작용하는 인터렉티브 예술품이 있다. 아틀리에 리릭은 3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운영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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