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다음달 개인만 살 수 있는 저축성 국채인 ‘개인투자용 국채’를 첫 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청약 기간은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이며 판매 대행 기관인 미래에셋증권의 전용 계좌를 개설한 후 청약 기간에 영업점이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구매할 수 있는 금액은 최소 10만원에서 연간 1억원까지다. 다음달엔 10년물 1000억원, 20년물 1000억원 등 총 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며 올해 총 발행 금액은 1조원으로 계획했다.
표면금리는 전월 발행한 같은 연물의 국고채 낙찰금리를 적용한다. 다음달 발행할 10년물의 경우 3.540%, 20년물은 3.425%이고 가산금리는 10년물이 0.15%, 20년물은 0.30%를 적용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와 가산금리에 연 복리를 적용한 이자가 만기일에 일괄 지급된다. 이자소득 분리과세(14%) 혜택은 매입액 기준 2억원 한도다.
10년물을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면 가산금리에 연 복리와 이자소득 분리과세 혜택까지 받아 세후 수익률이 37%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물은 만기까지 보유 시 세후 수익률이 91%가 된다. 중도환매 시 가산금리와 연 복리, 분리과세 혜택은 적용되지 않는다. 중도환매 신청은 매입 후 1년 뒤부터 가능하다.
김윤상 기재부 2차관은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기념행사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 국민들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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