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차세대 위성 안테나 기업인 한화페이저(Hanwha Phasor)가 독일 컴퓨터 모듈, 보드 및 시스템 제조기업과 손을 잡고 안테나의 핵심 전력 구성요소를 개발한다. 전원 공급장치 개발로 한화페이저의 안테나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하고, 전기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지속적인 작업을 보장한다.
한화페이저는 29일 공식 자료를 내고 콘트론(Kontron)과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콘트론은 전자식 빔 조향 안테나(ESA) ‘페이저 A7700’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ARINC 792 평면 안테나와 호환되는 KPSU(Ku/Ka 대역 전원 공급 장치)를 설계, 개발한다.
KPSU의 주요 목적은 항공기의 3상 교류(AC) 전원 공급 장치를 안테나 시스템을 위한 안정적이고 조정된 직류(DC) 전원 공급 장치로 변환하는 것이다. KPSU는 또 주 항공기 공급 버스에 대한 짧은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중단 없이 안테나 작동을 허용하는 홀드업 기능을 제공한다.
KPSU 개발은 내년 말 출시 예정인 페이저 A7700에게 중요한 단계이다. KPSU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페이저 A7700을 유럽연합(EU)과 미국 당국으로부터 최종 감항성 인증을 받을 수 있다. 한화페이저는 향후 페이저 A7700을 유럽항공안전청에서 추가 형식 인증을 받고, 미국연방항공청에서도 유사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도미닉 필포트(Dominic Philpott) 한화페이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KPSU 개발로 페이저 A7700에 안정적인 전원을 공급할 수 있으며 사용자 단말기에 대한 전기 공급이 중단되더라도 지속적인 작업을 보장할 수 있다”며 “콘트론과 협력으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페이저 A7700의 최종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이슨 라로크(Jason Larocque) 콘트론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한화페이저와의 제휴로 항공, 육상, 해상 연결의 미래를 혁신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구체화한다”며 “KPSU 개발이 여러 시장에서 한화페이저를 지원하고 점점 더 많은 연결 기회를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콘트론은 임베디드 컴퓨터 모듈, 보드 및 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독일 기반의 다국적 기업이다. 스마트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항공사에 기내 엔터테인먼트 및 연결(IFE&C) 솔루션을 제공하며 항공 업계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32개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3000개 이상의 다양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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