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I 허브를 기반으로 인적·기술 교류 확대는 물론, 투자와 글로벌 판로 개척에서의 시너지를 얻어 서울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도시로 발전시켜나가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9일 열린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 개관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서울시는 ‘올해를 AI 행정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서울 AI 허브를 통해 서울시의 방대한 행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울시만이 할 수 있는 행정 특화형 AI 모델과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분야 기술창업 육성 전문기관인 서울 AI 허브는 그간 한국교총 건물을 임차해 AI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펼쳐왔다. 이날 개관한 앵커시설은 양재·우면동 일대에 흩어져있는 AI 산업 지원 시설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건물은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연면적 1만20㎡)로, 협력기관과 기업 간 활발한 네트워킹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오픈형 라운지와 코워킹 공간을 층마다 배치했고, 교육공간, 대·중규모 회의공간, 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조성됐다.
AI 스타트업 입주공간도 마련됐다. 20명 내외의 직원이 업무할 수 있는 공간을 4개 마련했고, 현재 공개모집을 통해 3개의 기업을 선발해 입주했으며 나머지 1개 기업도 공개모집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 AI 허브 앵커시설에서는 AI 기술 연구 협력 및 대·중견기업 연계 네트워킹 확대 등의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카이스트 AI대학원과는 허브 입주 기업과 연계해 우수 인력을 공급한다. 공군 AI신기술융합센터와는 방산 분야 진출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 등 기술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서울대학교 AI연구원 교수진 주도의 ‘AI 글로벌 연구 협력 센터’ 공간 조성을 통해 국내 AI 연구자와 해외 연구기관 연구자가 연구 협력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캐나다 ‘밀라 AI 연구소’, 유럽 AI 연구 컨소시엄인 독일 ‘사이버밸리’, 캐나다 AI 연구 생태계 중심 컨소시엄인 ‘이바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 AI 허브를 ‘인공지능 2.0 시대’를 여는 AI 서울 테크시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AI 서울 테크시티는 국내외 AI 전문대학, 세계적 기업과 연구기관은 물론이고 AI 인재들을 위한 문화 주거 공간까지 갖춘 서울 속 인공지능 산업 도시로 조성될 예정으로, 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상록 기자 jsro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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