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삼성에서 KT 유니폼을 입은 오재일이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KT-두산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에 등장했다.
오재일은 많은 취재진이 그라운드 앞에 있자 어색한 미소를 지으면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다시 락커룸으로 들어간 뒤 자신의 글러브와 모자를 챙겨 나왔다.
삼성 유니폼을 입기 전 친정팀인 두산 선수 몇 명과도 인사를 가볍게 나눈 뒤 외야로 향했다.
1살 어린 황재균이 오재일을 향해서 “형 빨리와 몸 풀어야지”라면서 이야기를 하자 오재일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면서 “워밍업 안해?라고 이야기 하자 황재균은 “이게 몸 풀기야”라고 이야기 했다. 황재균과 김상수 옆에 앉아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는 오재일의 표정에는 설레임이 가득했다.
삼성 오재일과 KT 박병호는 28일 경기를 마친 뒤 KT는 “삼성 라아온즈에 박병호를 내주고 반대급부로 오재일을 데려오는 일대일 트레이드에 합의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오재일은 FA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인 올해 22경기 2할 3푼4리의 타율에 3홈런, 8타점을 기록하고 퓨처스리그에서도 한달 이상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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