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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총선 시작, ‘만델라당’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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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걸린 총선 포스터 사진AP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걸린 총선 포스터 [사진=AP·연합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29일(현지시간) 시작된 총선이 향후 남아공 내 정치적 지형을 뒤바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남아공 선거관리위원회(IEC)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이뤄지며, 최종 개표 결과는 내달 2일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날 2만3292개 투표소에서 진행되는 선거에는 2800만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참여한다.

남아공은 정당 비례대표제를 실시해 유권자들은 정당에 투표하고, 그 득표율에 따라 의석이 배분된다. 200석은 전국 명부, 나머지 200석은 지역 명부에서 정당별로 의석을 나눠 갖는다. 의회가 구성되면 총선 결과 발표 14일 내로 첫 회의를 열어 대통령을 뽑는다. 통상 다수당 대표가 대통령으로 선출되므로 남아공 총선은 실상 대선으로 볼 수 있다.

선거에 출마한 집권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의 대표는 현직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다. 그는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당내 후보 가운데 10점 만점에 5.1점으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주 유세에서 매달 ‘복지 보조금’ 지급 대상을 인구의 절반까지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현 집권당이 위기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아공 민주화’의 역군이었던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소속이었던 ANC가 요즘 들어 민심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2004년에 70%에 가까웠던 지지율은 2019년에는 57.5%로 떨어졌다.

싸늘한 민심은 ‘치안’과 ‘실업률’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남아공의 범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업률도 33%에 달해 다수의 국민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정부의 이렇다 할 개입이 없어 시민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집권당은 의석수 과반을 단독으로 점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제1야당인 민주동맹(DA)이 2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제2야당인 경제자유전사(EFF) 역시 10% 내외의 약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공의 악명 높은 인종차별 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맞섰던 ‘민주화 운동가’다. 그는 1994년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NBC 뉴스에 따르면, 라마포사 현 대통령은 당시 ANC의 수석 협상가로 활동한 바 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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