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등 전세계에서 개봉한 영화 매드맥스 다섯 번째 시리즈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가 국내 누적 관객 수 60만 명을 넘기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영화 주요 촬영지인 호주의 이국적인 풍경에 대해 국내 관람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호주관광청이 영화 촬영지 등 아웃백 타운 5곳 소개에 나섰다.
29일 현지 관광청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아웃백 타운 헤이(Hay)는 영화의 주 촬영지로 지구상에서 가장 평평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헤이 플레인즈(Hay Plains)에 위치해 있다. 드넓은 평원을 가르는 코브 하이웨이(고속도로)를 달려 도착할 수 있는 장소로 끝없이 펼쳐진 광야와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마을 근처에는 석양 명소가 있어 방문객들은 일몰 시각에 맞춰 해당 장소로 이동해 지는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남호주 쿠버 페디(Coober Pedy)는 달 표면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풍경을 가진 호주의 지하 도시로 세계 최대 오팔 생산지이기도 하다. 주민의 절반가량이 땅속 생활을 해 땅 아래에는 여러 주거시설과 상점 등이 존재하고, 지상에는 마을 전체가 주황빛 모래로 덮여 있어 마치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은 다른 촬영지로도 활용된 ‘크로커다일 해리즈 언더그라운드 네스트 & 더그아웃’도 위치해있다.
영화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하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브로큰 힐(Broken Heel)을 추천한다.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아트 갤러리와 사암으로 만들어진 석양 조각상 등 영화부터 미술 · 조각품까지 다채롭게 아우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이 지역에서는 매년 9월 드래그 퀸(Drag queen, 여장남자) 관련 유명 호주 영화를 기념하는 브로큰 힐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올해에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총 닷새 동안 열린다.
이밖에도 서호주 북부에 위치한 쿠누누라(Kununurra)와 노던테리토리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도 주요 추천지로 꼽힌다. 쿠누누라 근처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푸눌룰루 국립공원이 있다. 이곳 공원 내 벙글 벙글 협곡(Bungle Bungle Range)에는 벌집 모양의 거대 바위산들이 오렌지색과 검은색 띠를 층층이 두른 채 장관을 이룬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는 다양한 야생동물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 귀여운 아기 캥거루들이 있는 캥거루 보호구역(Kangaroo Sanctuary)과 각양각색의 파충류 및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앨리스 스프링스 사막 공원이 유명하다. 이밖에도 낙타 체험과 해돋이 열기구와 같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이색 모험을 떠나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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