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음주 운전), 유아인(마약류 투약), 정준영(성범죄), 라비(병역법 위반) 등 KBS 출연 정지 명단에 한 명이 더 추가됐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다.
KBS(한국방송공사)는 29일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음주 뺑소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수 김호중에 대해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차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음주 운전을 줄곧 부인하다 지난 19일 음주 운전했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법원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고 24일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김호중은 유치장에 5일째 구속돼 있다.
KBS는 한시적 출연 정지 결정 이유에 대해 “아직 법원 판결이 나오지 않았지만 김호중은 음주운전 도주 사고와 관련해 계속된 거짓말로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고 설명했다. 방송 출연을 금지해달라는 시청자 청원에 대한 KBS가 답이기도 했다.
KBS는 1심 판결 결과에 따라 제재 수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KBS는 2021년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깐부 할아버지로 인기를 누렸던 배우 오영수가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자 출연 섭외 자제 권고에서 출연 정지로 수위를 높여 결정한 바 있다.
KBS는 성폭력, 음주운전, 마약 범죄 등 위법하거나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나 일반인에 대해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에서 사안의 경중에 따라 방송 출연 정지나 한시적 출연 규제, 출연 섭외 자제 권고 등의 결정을 하고 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