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지난 2021년 디지털전환팀을 추가 신설해 가입자가 체감하는 보험경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험과정 전반의 속도와 정확성을 확보하고 설계사 지원 플랫폼을 통해 접근성을 제고했다.
2021년 말 메리츠화재는 다이렉트(온라인) 사업을 재편함과 동시에 카카오페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보험 시장 공략을 위해 협업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AI 기반 음성봇, 디지털 ARS도 고도화해 가입자 응대 서비스를 강화했다. 해당 서비스는 별도 앱 설치 없이 간편인증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24시간 보험 관련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갱신계약관리 △보험료 납부 △계좌 등록·변경까지 가능하도록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업무 효율화를 위한 데이터사이언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조직은 이공계 석박사 출신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오픈소스 기반 빅데이터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운영중이다. 경영전략과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고도의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데이터사이언스 조직은 계약가치 평가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환경에서 현업 부서에게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가입심사 단계에서 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자동화 비중을 높였으며, 보험금 지급심사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자동심사율을 달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장 최근엔 올해 3월 N잡러를 대상 영업 플랫폼 ‘메리츠 파트너스’를 오픈했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자유롭게 활동하길 원하는 자영업자, 주부, 대학생 등에게 보험 설계사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보험설계사는 직접 영업점을 방문해 대면 면접과 교육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메리츠 파트너스로 가입한 설계사들은 전용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학습부터 계약 체결까지 손쉽게 보험 업무가 가능하다.
많은 시간을 낼 수 없는 부업 파트너들을 위해 URL 형태로 제작된 보험분석 리포트와 상품별 설명이 담긴 ‘쇼츠’ 콘텐츠도 지원해 소비자도 설계사가 될 수 있도록 접점을 넓히고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메리츠 파트너스는 출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두달간 약 43만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했고 3400여명이 상담을 진행했다”며 “핵심 영역 혁신을 통해 보험과정 속도와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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