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측면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과 함께 뛴다.
토트넘은 28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르너가 2024~2025시즌에도 (원소속팀) 라이프치히(독일)가 아닌 우리 팀에서 뛴다”라며 “영구 이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도 (임대 계약에) 포함됐다”라고 밝혔다.
베르너는 올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차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된 주장 손흥민의 공백을 메우려 토트넘이 6개월간 임대했다.
올해 초 등 번호 16번을 배정받은 베르너는 2023~2024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경기를 뛰었고, 2골 3도움을 기록했고 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애초 토트넘은 라이프치히에서 매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그의 펀치력을 기대했다. 폼이 하락했어도 골 감각만큼은 탁월할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베르너는 기대와 다르게 결정적인 기회를 매번 놓치며 부진했다.
이에 현지 언론에서는 “토트넘이 베르너 거취를 결정했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베르너를 영구 영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베르너 영구 이적 조항 발동 마감일(6월 14일)이 다가오고 있고, 토트넘은 영구 계약을 거부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베르너와 임대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이번에도 영구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고 알려지면서 지켜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성 드라구신 활용법 못 찾은 토트넘, 또 다른 ‘대형 수비수’ 영입 박차
이제 토트넘의 고민은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의 활용법이다. 드라구신도 올해 겨울 이적 시장에서 나폴리로부터 3000만 유로(약 432억 원)를 들여 영입한 신성 센터백이다.
당시 토트넘은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드라구신 영입이 절실했다. 오퍼 과정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경쟁자로 뛰어들었으나 드라구신의 선택은 기회를 많이 부여받을 수 있는 토트넘이었다.
세리에A 시절 드라구신은 ‘제2의 비디치’라고 불렸다. 191cm의 빼어난 신체 조건을 통한 강력한 수비력이 강점이다.
현재까지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판더펜과 로메로가 짜임새 있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느린 스피드로 뒷공간 커버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문제점도 노출됐다. 드라구신은 올 시즌 총 9경기만 나섰다.
이에 토트넘은 다시 한번 전력 보강에 나섰다. 영국 현지 언론 팀토크는 “토트넘이 이번 여름 라이프치히 수비수 모하메드 시마칸(24)의 영입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시마칸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시속 35.5km를 기록한 준족이다.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빠른 수비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이번 시즌 토트넘에 합류해 간판으로 자리 잡은 판 더 펜처럼 라인을 높게 올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 필요한 유형이다.
한편 토트넘과 뉴캐슬뿐만 아니라 파리 생제르맹도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프치히는 시마칸을 잔류시키려 하지만 치열해진 영입 경쟁에 이적료가 올라간다면 판매를 고려할 수 있다. 시마칸의 계약엔 바이아웃 7000만 유로 조항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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