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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민 2연패 도전’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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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따낸 황유민. ⓒ KLPGA

2024시즌 KLPGA투어 열한 번째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이 31일(금)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787야드-예선 6,689야드-본선)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은 2019년부터 4년간 총상금을 1억 원씩 증액하여 현재 총상금 10억 원 규모로 확대되었으며, 이로 인해 선수들과 골프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더불어, 2013년부터 꾸준히 한국여자프로골프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해왔던 MBN 매일경제와 함께 올해는 Sh수협은행이 공동 주최하게 되면서 풍성한 부상을 마련하는 등 선수들을 위해 판을 키워 눈길을 끈다.

본 대회가 배출한 역대 우승자들을 살펴보면 면면이 화려하다. 초대 챔피언인 김하늘(36)을 시작으로 김세영(31), 박성현(31) 등 최고의 스타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17년에는 최혜진(25,롯데)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해 18년 만에 프로대회 시즌 2승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남겼다. 2018년에는 김보아(29)가 이정은6(28,대방건설)와의 연장 접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박민지(26,NH투자증권)가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고, 2021년에는 이소미(25,대방건설)가 본 대회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다승을 일궈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22년에는 이소영(27,롯데)이 2년 3개월 만에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특급 신인’으로 불리던 황유민(21,롯데)이 김민별(20,하이트진로)과의 치열한 연장전에서 승리하며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도 120명의 선수가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지난해 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한 황유민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해 볼 만하다.

ⓒ KLPGA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는 황유민은 “첫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지난해와 코스가 달라서 새로운 코스에 맞게 준비할 생각이다”라면서 “올 시즌 목표인 다승을 향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황유민은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샷 미스를 했을 때 좌우 편차가 줄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티 샷과 아이언 샷에 중점을 두고, 쇼트 게임과 퍼트에서 정확성과 예리함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며 이번 대회의 포부를 밝혔다.

직전 대회인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공동 3위로 상금 46,125,000원을 획득하며 누적 상금 5,797,783,448원으로 생애 통산 상금 획득 기록 1위에 등극한 박민지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또한, 故구옥희, 신지애(36)에 이어 KLPGA 최다 우승기록 3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통산 19승을 달성하게 된다.

우승 시 본 대회 최초로 3승을 기록한 선수가 되는 박민지는 “이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기억도 있고, 파5 홀에서 10타를 기록한 일도 있었다. 또 4년째 함께하고 있는 캐디와 처음 우승한 대회라서 감회가 남다르다”라면서 “우승은 언제나 하고 싶지만, 특히 좋은 기억이 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더욱 기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 전략을 묻는 질문에 박민지는 “퍼트를 할 때 자신감 있게 지나가게 치고 싶다”면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가 유독 더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이 정해져 있어서 코스 공략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는 이번 대회 코스의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자신만의 전략을 덧붙였다.

더불어, ‘제12회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인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할 지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배소현은 “2주 연속 우승 도전이라는 말 자체도 감사하다”라면서 “대회가 열리는 더스타휴 골프&리조트는 업다운이 많아서 체력 안배가 중요하다.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배소현은 “전지훈련이 끝나고 해외 대회에서는 샷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좋았는데 국내 개막전부터 샷이 흔들려서 아쉬움이 많았다”라면서 “그래도 ‘제12회 E1 채리티 오픈’부터 돌아온 샷과 퍼트 감을 잘 유지해보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주 생애 첫 승을 따낸 배소현. ⓒ KLPGA

올 시즌 벌써 2승을 기록하며 다승왕을 노리고 있는 이예원(21, KB금융그룹)의 행보도 이목을 끌고 있다. 이예원은 “올해 목표가 다승왕이기 때문에, 먼저 시즌 3승을 달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그린이 어려운 것으로 기억하는데, 퍼트할 때 조금 더 집중해서 플레이해야 할 것 같다”고 전략을 설명했다.

더불어, 지난해 11월에 열린 ‘S-OIL 챔피언십 2023’ 이후 USLPGA로 무대를 옮긴 뒤, 약 7개월 만에 KLPGA 투어 출전을 앞둔 성유진(24, 한화큐셀)의 활약도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우승자인 하민송(28)과 이소영이 본 대회 다승자 반열에 오를지도 관전 포인트다. 2015년 우승자 하민송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을 앞뒀고, 짝수 해에 강한 2022년 우승자 이소영은 ‘2024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예열을 마쳤다.

이외에도 올 시즌 1승을 기록한 최은우(29,AMANO)와 이번 시즌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는 정윤지(24,NH투자증권), 방신실(20,KB금융그룹), 이제영(23,MG새마을금고) 등 KLPGA 대표 선수들의 시즌 첫 승 사냥도 주목할 만하다.

신인상을 향한 루키들의 경쟁도 흥미롭다. ‘제12회 E1 채리티 오픈’에서 8위를 기록하며 401포인트로 1위에 오른 유현조(19,삼천리)와 357포인트를 획득한 윤민아(21,동부건설)의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또한,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가고 있는 295포인트의 홍현지(22,태왕아너스)와 280포인트를 획득한 이동은(20,SBI저축은행) 역시 신인상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루키 우승자가 탄생하게 될 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대회 주최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20명의 선수들을 위해 풍성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5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약 5천만 원 상당의 ‘뱅골프 아이언 세트’가 수여되며, 7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한 선수에게는 약 2천 3백만 원 상당의 ‘리쥬란 다이아몬드 1캐럿과 리쥬리프’가, 12번 홀의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약 1억 7백만 원 상당의 ‘해스텐스 명품 침대, 2000T’가 부상으로 제공된다. 14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하는 선수에게는 약 8천만 원 상당의 ‘더클래스 효성 모델 EQB’가 주어진다.

또한, 2014년 배희경(32)이 ‘MBN 여자오픈 with ONOFF’ 3라운드에서 기록한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하는 선수에게는 현금 300만 원이 수여된다.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와 풍성한 경품도 준비되어 있어 골프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5월 30일(목)까지 티켓구매처에서 20% 할인된 가격의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현장 할인으로 양평 지역 주민은 20% 할인이 적용된다. 주요 선수 팬 사인회는 5월 31일(금), 6월 1일(토)에 예정되어 있고, 마지막 라운드 시상식 직후에 갤러리 1명을 추첨하여 현대자동차 캐스퍼를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Sh수협은행은 이번 대회기간, 수협중앙회 등과 함께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갤러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시그니처 상품과 서비스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Sh수협은행과 MBN 매일경제가 공동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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