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의 고급 브랜드 레인지로버가 28일(현지시각) 자사의 SUV들을 영국 이외 지역에서도 생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레인지로버가 영국 밖에서 생산하는 것은 최초로 생산지역은 과거 식민지배를 겪었던 인도다.
레인지로버는 그간 영국 솔리헐 공장에서만 독점적으로 생산했었다. 앞으로는 인도 푸네 공장에서도 조립해 생산할 예정이다. 수도 뭄바이 근처에 있는 푸네 공장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모회사인 인도 타타 모터스가 소유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에 따르면 이 푸네 공장은 이미 2011년부터 JLR 제품의 생산 허브 역할을 하고 있었다. 랜드로버 이보크, 벨라, 재규어 F-페이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부품을 이미 제조하고 있었던 것.
향후 인도산 레인지로버는 영국산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파워트레인과 제조 품질 그리고 가격을 책정한다. JLR이 제조 트림을 따로 두는 방식으로 가격의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지만 이런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인도는 영국에 비해 생산조건이 훨씬 더 좋기 때문에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JLR에 따르면 인도에서 생산한 레인지로버 제품군은 오로지 인도시장에만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년 인도에서의 브랜드 매출이 160%나 급증한데에 따른 결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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