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우석이 반년 만에 이미지 변신에 완벽히 성공했다.
변우석은 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 출연해 많은 여심을 홀렸다.
‘선재 업고 튀어’에서 임솔(김혜윤 분)만 바라보는 ‘사랑꾼’ 류선재 역을 맡은 변우석은 완벽한 비주얼과 함께 여심을 자극하는 멘트로 단숨에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 5월 4주차 분석에 따르면 변우석은 TV-OTT 출연자 화제성 조사에서 드라마와 비드라마 양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10년간 이뤄진 화제성 조사에서 나타난 최초의 기록이다.
이처럼 변우석은 배우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오는 7월 6일부터 이틀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변우석의 첫 아시아 팬미팅 투어 ‘SUMMER LETTER’ 서울 공연은 지난 27일 오후 8시 티케팅이 오픈하자 약 70만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하기까지 했다.
변우석의 ‘선재 업고 튀어’ 출연은 운명적이었다. 앞서 ‘선재 업고 튀어’는 제작까지 3년이 걸려 많은 배우가 류선재 역의 캐스팅을 받았다. 이러한 과정 속 마침내 변우석에게 대본이 가게 됐다. 그는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너무 감사했다. 대본을 읽자마자 ‘이건 무조건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사실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의 순정남 류선재 역으로 캐스팅되자, 그가 ‘전작의 이미지를 벗을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지난해 11월 종영한 JTBC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빌런 류시오 역이 너무 강렬했기 때문이다. 당시 변우석은 마약 판매상이자 본인 스스로 마약에 빠진 류시오 역을 맡아, 강렬한 눈빛으로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 바 있다.
하지만 변우석에게는 다 계획이 있었다. 그는 지난달 3일 펼쳐진 ‘선재 업고 튀어’ 제작 발표회에서 해당 질문에 “사실은 노렸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변우석은 “하나의 모습이 아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의미로 ‘힘쎈여자 강남순’ 출연이 좋았다. 그 다음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었는데, 선재 역 캐스팅 제의가 왔고, ‘와 이건 해야겠다’고 노리면서 작품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배우로서 다양한 면을 보여주기 위한 변우석의 전략은 제대로 통했고, 이제는 누구도 부인 못할 ‘대세 배우’가 됐다. 평소보다 10~20배 많은 대본을 받고 검토 중인 그가 후속작에서는 또 어떤 변신을 시도할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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