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나의 아딩크라를 한국의 작가 분들이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서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혀간다는 취지가 참 좋았어요. 결과적으로 가나의 어린이들에게 좋은 일이 된다는 점도 의미가 있었고요.”
배우 소유진을 만났다. 소유진은 지난 24일 서울 남산갤러리UHM에서 열린 ‘하모니 인 심볼즈 : 아딩크라 미츠 코리안 아티스트리 2024(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 2024)’에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
주한가나대사관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다음 달 열리는 열리는 한·아프리카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프리카의 문화를 국내 작가의 작품으로 미리 만나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아프리카 문화지원 협력단체 ‘하모니 인 심벌즈 컬렉티브’와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은 마이데일리가 주관한다.
소유진은 먼저 홍보대사를 흔쾌히 수락한 이유를 묻자 “세 아이의 엄마이자 미술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타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 관계를 시작한다는 이번 전시의 취지에 공감했다. 한국 작가님들께서 가나의 소통 수단이라고 하는 아딩크라를 어떻게 해석하셨는지 궁금했다. 양국 문화가 작품을 통해 더 가깝게 이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번 전시회 작품 판매 수익은 아프리카 가나 현지에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커뮤니티센터를 위해 지원된다. 이 또한 소유진에게는 의미 있게 다가왔다고.
“문화적 교류잖아요. 가나의 아딩크라를 우리나라의 작가님들이 재해석하고, 그를 통해 서로를 알아간다는 방법이 너무 좋았고, 그렇게 관계가 확장되는 게 좋으니까 저도 배우로 참여를 하는 게 한 발짝 나아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또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일이 되는 것이니까요.”
지난 2013년 외식사업가 백종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는 소유진. 그는 방송 활동 이외에도 꾸준히 봉사와 기부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소유진에게 물었다. 그에게 ‘나눔’이란 어떤 의미인지를.
“제가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워낙 기부 활동을 많이 하셨고, 그 모습을 배우면서 자랐어요. 저 또한 결혼을 하고 나서는 주로 병원이나 아이들을 위한 쪽을 많이 찾아 기부를 하고 있고요. 어렸을 때를 돌아보면 엄마는 제 생일 때마다 아프리카에 우물을 판다거나 그런 기부로 선물을 대신해주셨거든요.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다보니 저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에 함께 하게 된 것 같아요.”
한편, 이번 ‘Harmony in Symbols : Adinkra Meets Korean Artistry 2024’ 전시회는 서울 남산 갤러리UHM에서 오는 6월 8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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