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주가 영향 제한적이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구체화의 선봉”
삼성증권은 29일 키움증권에 대해 상장사 최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며 설정 목표는 달성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28일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27일 KB금융의 4분기 중 발표 계획 안내 공시가 있었지만, 본 계획을 공시한 것은 키움증권이 처음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기업 개요, 현황 진단, 목표 설정, 계획 수립 및 이행, 소통 방안 등이 포함됐다. 주목할만한 핵심 부분은 3개년 중기 목표로 이는 목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제시,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 등으로 요약된다.
정민기·박세웅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직전 5년 평균 ROE는 16.9%로 2023년 영풍제지 미수금 손실(-4000억 원)에 따른 하락(8.1%)을 제외하면 10% 이상을 지속 기록했다”며 “한편, 올해 1분기 기준 별도 자기자본은 4조4000억 원으로 초대형 IB 인가 요건을 충분히 뛰어넘어 추가적인 자본확충 요구가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중기 주주환원 정책 가시성 또한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두 연구원은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겠으나, 기업가치 제고 계획 구체화의 선봉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사는 이미 3월 13일 공정공시를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했으며, 이본 공시는 이의 구체화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주가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다만, 증권업 고유의 변동성에도 금융업은 물론 상장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자본시장 이벤트 내 의의를 갖는 사례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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