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스코홀딩스가 준공을 앞둔 아르헨티나의 염수리튬 생산공장에 추가 투자하면서 가동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는 포스코그룹이 리튬을 자체생산하는 원년으로 기념비적인 해다. 배터리 핵심소재 양극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리튬·니켈의 채취하고 직접 생산까지 해내는 일이다. 이를 위해 아르헨티나 염호를 선제적으로 인수했고 이제 현지에서 염수리튬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단계로 보면 된다. 예상 생산량은 1단계·2단계 공장에서 연간 각 2만5000톤이다. 올해 양산이 시작되면 풀 밸류체인이 완성되고 본격적으로 실적이 쌓일 전망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 중 아르헨티나의 염수리튬 상용화 공장 투자를 위해 POSCO Argentina S.A.U.의 유상증자에 참여, 장부금액 기준 종속기업투자 2144억3800만원을 추가했다.
POSCO Argentina S.A.U.는 포스코홀딩스의 지분 100% 자회사다. 이에 따라 장부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1501억원에서 1분기 1조3645억원으로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종속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유상증자는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1, 2단계 관련 증자”라고 설명했다.
리튬은 이차전지의 양극재의 핵심 소재로, 전기를 생성하고 충전하는 역할을 한다. 관련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는 아르헨티나 법인과 포스코리튬솔루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등이다.
아르헨티나 법인은 염수리튬 상용화 공장 1, 2단계를, 포스코리튬솔루션은 2단계 하공정을 담당하며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회사는 두 회사에만 총 3조2024억원의 설비투자를 집행하며, 대부분의 투자가 마무리 돼 남은 투자액은 5906억원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030년 이차전지소재에서 매출 6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염수리튬, 니켈 등을 통해 원료부터 폐배터리 리사이클까지 이차전지 소재사업의 완전한 친환경자원 순환 체계를 완성하는 청사진이다.
|
‘100일 현장동행’을 진행하고 있는 장 회장은 최근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를 중점적으로 방문하면서 “이차전지소재에 대한 투자 축소는 없을 것이며, 원료~소재까지 풀 밸류체인 구축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포스코그룹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이차전지 업황이 부진을 겪으며 실적도 여의치 않은 분위기에 따른 당부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0년 리튬 생산능력을 42만3000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극재 생산능력과 이에 따른 리튬 투입량을 감안하면 2030년 포스코그룹의 리튬 자급률은 10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