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이재훈 기자 = 삼성전자 노사 임금 협상이 또 다시 파행을 빚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올해 임금 협상을 위한 8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불발됐다.
노사는 사측 교섭위원 2명의 교섭 참여를 놓고 입장 차를 보이며 힘겨루기에 나섰고, 결국 이날 임금 협상 안건은 대화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했다. 노조 측이 사측 교섭위원 2명의 배제를 요구했지만, 사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노조 측은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에 성실한 교섭 재개를 촉구할 방침이다.
삼성 노조는 지난 1월부터 임금 등과 관련된 교섭을 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3월 교섭이 결렬됐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무산으로 파업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사는 지난 21일 임금협상 실무교섭을 가까스로 재개했지만, 이날 또 다시 교섭이 파행되면서 실제 합의까지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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