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의 활성화는 방통위의 중요한 정책 목표 중 하나”라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및 해외 진출 등 국내 OTT 업계에 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내 OTT인 티빙·웨이브·쿠팡플레이·왓챠 4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내 OTT 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김 위원장은 “위원장으로 취임한 후 글로벌 미디어 강국이라는 국정 목표를 실행하기 위해서 국내 OTT 산업의 성장 방안과 이용자들의 권익 신장에 바람직한 조화점이 어디일지 자주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OTT 산업은 빠른 성장기를 지나 경쟁이 상당히 심화하고 있고 특히 글로벌 거대 기업과 경쟁하는 국내 OTT의 어려움이 매우 큰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국내 OTT가 우리나라 콘텐츠의 양적 그리고 질적인 발전을 크게 견인해온 결과 창의적이고 다양한 콘텐츠가 시청자들에게 제공돼 국민 삶의 질도 크게 향상됐다”고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또 “방통위는 미디어를 통한 국민의 행복 증진과 국내 미디어 산업의 성장을 함께 추구한다”며 “그동안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와 해외 진출 지원 등 나름대로 정책적 지원과 서비스 권익 보호 등 노력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여러 가지 진솔한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국내 OTT 발전과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업자들은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투자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방통위가 국내 산업 보호 및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OTT 업계가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OTT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사업자들은 “방통위가 미디어 전반에 대한 규제체계 정비를 추진하는 경우 OTT에 대한 최소 규제 최대 진흥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 OTT 사업자의 해외 진출 등에 대해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디지털 시대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방통위는 국내 OTT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및 해외 진출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으로 OTT 산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으며, 미디어 통합법제는 최소 규제 원칙하에 사업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합리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업자들도 요금제 개편 등에 있어서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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