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루카 모드리치(38)가 토니 크로스(34)처럼 레알 마드리드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밝혔다.
크로스는 최근 깜짝 은퇴 선언으로 화제가 됐다. 크로스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정점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크로스는 다음 달 2일에 펼쳐지는 도르트문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으로 레알 소속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독일 국가대표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를 끝으로 은퇴를 한다.
크로스는 2014-15시즌에 레알 유니폼을 입으며 모드리치, 카세미루(맨유)와 함께 일명 ‘크카모’ 라인으로 세계 최고의 중원을 구성했다. 매 시즌 레알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 코파 델 레이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등을 기록했다.
크로스는 지난 26일일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펼쳐진 레알 베티스와의 라리가 최종전에서 홈 팬들 앞에 마지막으로 섰다. 레알 동료들은 크로스의 등번호 8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가드 오브 아너’를 하며 입장하는 크로스에 박수를 보냈다. 후반 42분에 교체 아웃된 크로스는 딸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크로스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파트너인 모드리치의 거취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느덧 30대 후반에 접어든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만일 모드리치도 레알을 떠날 경우 크카모 라인은 더이상 볼 수 없게 된다.
모드리치는 당연히 레알 잔류를 1순위로 생각하고 있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모드리치는 여전히 미래를 고민하고 있지만 레알에 더 오랜 기간 남길 바라고 있으며 여전히 경쟁을 즐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드리치도 레알 은퇴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28일 유럽축구 이적시장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모드리치는 “나는 항상 레알에서 은퇴하고 싶다고 밝혀왔다. 나의 꿈이다. 레알은 나의 집이자 나의 클럽이다. 크로스처럼 작별을 하고 싶다”며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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