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28일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방한 계기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들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내 기업인 150여명이 자리해 UAE 진출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보여줬다.
이날 주요 참석자로는 김성수 글로벌 세아 부사장, 황선영 넥스페이스 대표,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 김종윤 야놀자 최고전략책임자(CSO), 허석준 위메이드 부사장, 서지원 포스코 전무, 박승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이지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부사장 등이다.
개회사를 맡은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한국과 UAE는 지난해 10월 타결된 CEPA(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를 계기로 전통적 협력 분야인 에너지, 인프라 건설을 넘어 신산업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양국의 협력관계는 플랜트와 유전 개발에서 싹을 틔웠고 바라카 원전이라는 축복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며 “기업인들이 뿌린 협력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좋은 토양과 따뜻한 햇볕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과 UAE 양 국 기업인들은 청정에너지, ICT 등 신산업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기업간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다짐했다.
이를 위해 포럼 발표 세션에서는 양측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청정 에너지, ICT‧통신, CEPA를 통한 물류·제조·교역 협력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졌다.
첫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 이태화 삼성E&A 상무는 “순환경제 실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목표”라며 “수소분해, 지속가능한 연료, 탄소 관리 등 생산‧사용‧사후관리 전 과정에서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두산에너빌리티 팀장은 “탄소중립을 단순히 환경 관련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오해”라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 구축은 에너지 안보의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UAE측에서는 사이드 검란 알 레메이티 에미레이트 스틸 CEO와 사이드 아사드 아라르 무바달라 국부펀드 전무가 참가했다. 각각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해 철강산업과 금융투자산업에서 원자력·태양열·풍력과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확산에 기여해온 성과와 미래 추진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ICT 기술 관련 두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 조상혁 SK텔레콤 AI전략제휴담당은 “알파고를 지나 챗GPT로 인류가 AI시대로 들어서고 있으며, AI 전략이 곧 기업의 곧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승현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전통 산업에 대한 ICT기술 적용 성과가 본격화되고 산업간 융합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인류의 삶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플랫폼들이 계속 등장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UAE 측에서는 마수드 무함마드 샤리프 마흐무드 이엔(e&)그룹 최고경영자(CEO)와 아마르 알 말리크 TECOM 그룹 부사장이 참가해 스마트시티, 5G 기술 등 ICT 기술 발전에 따른 기회 요인과 미래 유망 분야인 사이버 보안과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UAE는 중동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우방국”이라며 “이번 비즈니스 투자 포럼을 계기로 양국 기업들이 기존 협력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산업 부문 교류를 확대하는 등 협력관계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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