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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보다 공사비 협상 수월하네”…리모델링에 손 내미는 건설사들

아시아투데이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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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보다 사업 기간이 짧아 리스크가 적고 사업성도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리모델링 단지 시공사로 참여하려는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시공사 구하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재건축 단지들과는 달리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곳들에서는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사비가 연일 치솟고 있고 고물가 장기화로 향후 투입되는 비용이 더 늘 것이란 판단에 재건축에 비해 사업 기간이 짧은 리모델링에 주목하는 건설사가 적지 않다.

시공권을 확보할 당시 합의한 금액보다 공사비가 더 오르면 재협상을 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조합과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공사 기간이 짧으면 이 같은 마찰을 줄일 수 있는 확률이 그만큼 낮아진다는 점에서 리모델링 조합에 ‘러브콜’을 보내는 건설사가 늘고 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 중인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극신(우성2·3단지, 극동, 신동아4차)’에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단독 입찰했다. 조합은 이달 이사회·대의원회를 통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오는 9월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결정할 계획이다.

4개 단지가 통합된 우극신은 서울 최대 리모델링 사업지로 평가받는다. 기존 20층·4397가구 규모 아파트가 최고 23층·5054가구로 탈바꿈된다. 일반 분양 물량은 676가구이며, 예상되는 사업비는 1조5000억원 규모다. 신이나 우극신 조합장은 “서울을 대표하는 리모델링 사업지라는 점에서 업계 불황에도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우극신 컨소시엄에 참여한 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은 추가 리모델링 사업 수주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대원아파트·현대 2차아파트는 우선협상대상자로 나란히 포스코이앤씨를 선정했다. 대원아파트는 6월, 현대2차는 7월 총회를 열어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각각 선정할 방침이다. 대원아파트는 247가구, 현대2차는 419가구로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엔지니어링도 하반기 이 단지 사업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2개 동·304가구 구성인 서광아파트는 리모델링으로 최고 30층·333가구 규모 단지로 변모한다. 삼성물산은 리모델링 단지에서 올해 첫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강변아파트’ 조합은 지난 25일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최고 15층·360가구 규모 잠원강변은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20층·389가구로 재탄생된다.

최근 서울 재건축 단지조차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점을 감안하면 상반된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고금리·고물가에 부동산 불경기가 이어지며 공사비 현상 난항·사업 중단 등 사업 리스크가 재건축에 비해 크지 않은 리모델링을 선호하는 건설사가 늘었기 때문이란 의견이 나온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원자잿값 등이 상승하고 있어 정비사업 수주 후 재협상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가운데 재건축은 사업 완료까지 10년 이상 걸리지만, 리모델링은 6년 안팎이 걸린다. 리모델링의 공사비 협상이 수월한 면이 있는 것”이라며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지어야 하는 재건축에 비해 필요한 자재·시간이 적게 들어가고, 조합의 요구도 재건축에 비해 덜 까다롭다는 점에서 사업을 눈 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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