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채상병 특검법 이탈표에 대해 “8명은 전화통화 또는 면담을 했고, 이 중 1명은 명확하게 가결표를 던지겠다고 했다”며 “3명 정도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5명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전혀 다른 분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대 9표까지 (국민의힘에서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며 “한 국민의힘 의원은 당내 다른 흐름도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도부에서 열심히 표 단속을 하고 있는데 다른 흐름도 존재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며 “지금 얘기되는 표보다 더 많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 섞인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이탈표가 10표를 넘긴다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채상병 사망 사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라며 “당정 관계 재정립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도) 고민하는 의원이 있다는 걸 방증하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만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는 방법으로 재표결에 대응할 수 있다는 관측을 두고는 “(그 방법은) 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표결의 경우엔 무기명 수기로 투표하게 돼 있다”며 “투표장에 들어간 사람들만 출석으로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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