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LG화학이 ‘항암제 올림픽’으로 일컬어지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 참가한다. 지난 2018년부터 6년간 면역항암제를 공동 연구해온 미국 큐바이오파마(QUE Biopharma)와 함께 기술력 홍보에 나선다. LG화학과 큐바이오파마는 CUE-101과 CUE-102의 기술력을 강조하고 의료진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계획이다.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향후 개발 방향을 정하는 데 참고할 예정이다.
28일 ASCO에 따르면 LG화학과 큐바이오파마가 오는 31일부터 5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학술대회에 참가해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CUE-101 △CUE-102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ASCO는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암 학회로, 지난해에만 4만명 이상의 의료진이 참가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연구 결과가 발표돼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와 빅딜 성사 여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로 일컬어진다.
LG화학은 이 기간 큐바이오파마와 함께 CUE-101 연구 성과를 구두 발표한다. CUE-101은 인체유두종바이러스(HPV) 양성 암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다. CUE-101은 현재 △두경부암 △구인두암을 타깃으로 연구 중이다. 임상 단계는 각각 임상 1상, 연구자 주도 임상 2상이다.
CUE-102의 포스터 발표도 예정돼 있다. CUE-102의 임상 1상 진행 상황 또한 발표된다. CUE-102는 지난해 미국 내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아 개발 중인 고형암(위암, 췌장암, 난소암, 대장암) 타깃 면역 항암제다. CUE-102는 선택적으로 윌름스 종양 유전자(WT-1) 양성 종양을 인식, 이를 찾아 제거하는 T세포(면역세포)를 체내에서 직접 증식시킨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18년 큐바이오파마와 면역항암제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LG화학은 아시아권에서, 큐바이오파마는 비아시아권에서 CUE-101과 CUE-102 등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 LG화학은 CUE-101과 CUE-102의 아시아 지역 권리를 독점으로 확보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