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바로미터는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부임이었다”며 “부결이 될 경우 총선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규탄 강도를 강력하게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총선 민심에 대한 거부권 행사”라며 “재의표결이 부결될 경우 국민의힘마저도 정신을 못 차렸다는 것이기 때문에 22대 국회 개원 이후 대여 투쟁의 강도는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오늘 재의표결 의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투표를 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것 같다”며 “양심과 소신껏 투표하도록 허용하고, 정확하게 반대 의사를 거쳐 재의표결을 거칠 경우 17표를 넘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러나 꼼수표결로 명패만 받고 기표소에 들어가지 않은 채 투표함으로 직행하는 식으로 당의 입장이 정해져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말 기표소를 거치지 않고 투표함으로 직행하면 17표는 안 될 수 있다”며 “하지만 그 행위 자체가 국민의힘의 괴멸을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의표결이 부결될 시에는 “이번 주 토요일에 다시 장외집회를 갖고 전 국민적 규탄대회를 벌여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탄핵을 언급하고 있는 조국혁신당이 실제로 탄핵을 발의할 경우 민주당에서 동참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탄핵 공동발의까지는 동참하기 어려울 것 같다”면서 “그건 국회의원 100여 명 이상이 동의해야 되는 것이기에 다른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탄핵은 이준석 대표가 ‘T(탄핵)익스프레스 타고 있다’ 이런 표현을 썼기에 보수 진영 내에서 먼저 나오고 있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며 “민주당은 공식적으로 탄핵을 언급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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