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의 ‘잡아 떼려다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든 가수 김호중과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제목이 달린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재) 김호중씨의 소속사가 사실상 폐업 수순에 돌입했는데, 이는 윤 대통령을 엄호하는 국민의힘 미래일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김호중 사건’과 윤 대통령의 해병대원 특검 거부권을 보며, 거짓과 은폐로 일을 일파만파 키우면서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점에서 판박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김씨가) 음주운전 사고 현장에서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달아난 건 ‘런종섭(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출국)’을 떠올리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격노설을 박정훈 대령의 망상이라고 몰아붙였다가 정황이 드러나자 “격노가 죄냐”(성일종 국민의힘 사무총장)며 사실상 격노를 시인했는데, 김씨가 ‘절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했다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그의 몸에서 알코올 부산물을 검출한 뒤에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던 것과 똑같은 경과 구성”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호중씨와 윤 대통령 두 사람 모두 거짓말로 국민과 수사기관을 농락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표 단속으로 해병대원 특검법의 재의결을 막으려는 국민의힘 작태는 김호중 사건 은폐조작을 주도했던 기획사의 범죄행위와 다르지 않다”며 “김씨가 콘서트 강행으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려 했다면, 윤 대통령은 검찰 인사와 김건희 여사 활동 재개로 권력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여러) 조작과 은폐, 사법방해 행위로 죄를 감추려 했지만 결국 가수 김호중은 구속돼 감옥행 신세가 됐다”며 “진실은 감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안타깝게도 윤 대통령의 시간은 끝이 났고 이제 국민의힘의 선택이 남았다”며 국회로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김씨와 범죄 한배를 탄 기획사는 사실상 폐업 수순에 돌입했다”며 “국민의 분노는 아랑곳하지 않고 윤 대통령을 엄호하고 보자는 국민의힘 미래일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날 오후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등을 위한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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