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최고의 아시아 포맷 수출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CJ ENM이 예능 콘텐츠 포맷을 해외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CJ ENM은 전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넘버1’ 포맷 수출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28일 영국 미디어 컨설팅업체 K7 미디어(K7 Media)에 따르면 CJ ENM은 최고의 아시아 포맷 수출업체로 선정됐다.
K7미디어는 지난 22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2024 부산 콘텐츠 마켓’ 현장에서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포맷 수출 우수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CJ ENM은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Sony Pictures Television), 바니제이(Banijay), 프리멘트(Fremantle) 등의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쉘 린(Michelle Lin) K7 미디어 어소시에이트 디렉터가 지난 22일 행사 현장에서 ‘아시아 거대 기업 추적: 지난해부터의 글로벌 포맷 판매 분석'(Tracking the Asian Giants : Analyzing Global Format Sales From 2023)이라는 제목의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며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포맷 판매량, 주요 시장, 포맷 수출 선도국가, 인기 장르 등의 이슈를 다뤘다.
음악 추리 예능 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I Can See Your Voice)는 미국 방송사 폭스(FOX)에서 리메이크판 시즌3가 방송되는 등 현지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네덜란드·벨기에 등 유럽, 멕시코·우루과이 등 중남미 등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음악 예능 프로그램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My Boyfriend Is Better)도 CJ ENM 글로벌 포맷 수출 확대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CJ ENM은 지난 23일 베트남 IPTV·OTT 기업 FPT플레이(FPT Play)와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포맷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태국, 브라질 등에 이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 것이다. FPT플레이는 오는 11월 리메이크판 마이 보이프렌드 이즈 베러를 선보일 계획이다.<본보 2024년 5월 24일 참고 CJ ENM, 베트남 FPT플레이와 맞손…동남아 공략 지도 넓힌다>
세바스찬 김(Sebastian Kim) CJ ENM 인터내셔널 콘텐츠 세일 디렉터는 “누구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신선하면서도 다양한 요소를 녹여낸 포맷을 선보인 것이 글로벌 성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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