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말 현대차그룹 한국공장의 수출 자동차 수송 계약을 갱신하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28일 전망했다. KB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투자 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24만원으로 4.3% 올렸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과 올해 말 한국공장 수출 자동차 수송 계약을 연장·변경하면서 이익 규모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현대글로비스 해운 부문 영업이익만 2023년 2916억원에서 2025년 75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연구원은 “초대형자동차운반선(PCTC) 계약 일부 조정의 영향으로 올해 현대글로비스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1조6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5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20%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시장 전망치를 10% 웃도는 것”이라고 했다.
반조립제품(CKD) 부문 역시 호조일 것으로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CKD를 납품하는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이 2023년 303만대에서 2026년 336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수요가 늘어난다는 취지다.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정책이 강화할 수 있다. 강 연구원은 “해운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늘고 선박 관련 투자가 정점을 지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배당 여력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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