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들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날 전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은 오는 28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무함마드 대통령과 티타임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28~29일 양일 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함께 자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에서 재계 총수들은 첨단 기술과 국방·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28일 열린다. 재표결 결과에 윤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 속도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여야 모두 총력전에 나섰지만 무기명 투표로 진행돼 그 누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시계 제로’ 상황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본회의 직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재표결에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이 요건이다. 출석이 가능한 295명이 모두 투표한다면 범야권 180명 외에 국민의힘에서도 17명이 찬성해야 재의결된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27일 21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의사일정 합의에 실패했다.
추경호 국민의힘·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김 의장 주재로 1시간가량 만나 28일 본회의 개최 여부를 논의했으나 합의를 보지 못했다. 두 원내대표는 수시로 만나 이견을 좁힌다는 입장이지만,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채상병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되돌아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지난번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화상으로 진행할 때 중국 측에서 저를 초청했다”면서 “일정을 협의한 뒤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중 정상회의 후속 조치에 대해 “중국과 이슈가 되는 공급망 등을 포함해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부당 합병을 주도한 혐의로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이 27일 시작됐다.
이날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백강진·김선희·이인수 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과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등을 포함한 14명에 대한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시세조종, 업무상 배임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준비 절차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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