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나가면 취직 잘 된대서”
승무원, 아나운서에서 톱스타 되기까지
취직에 유리하다는 말을 듣고 미스코리아에 출전했다가 지금은 대한민국의 톱스타가 된 유명 연예인이 있다.
섬세하고 디테일한 연기력으로 출연한 작품은 모두 흥행에 성공한다는 장르 퀸, 바로 이보영이다.
꿈도 목표도 없이 무작정 뛰어든 미스코리아 대회
지난 2014년 SBS ‘힐링캠프 –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이보영은 미스코리아 대회에 도전했던 계기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공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로 편입하여 오랜 대학 생활을 보냈던 이보영.
대학교 4학년 졸업을 앞둔 이보영은 별안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을 결심했다.
이보영은 당시에 대하여 “꿈도, 준비도 없이 대학교 4학년이 됐다”며 “그때 미스코리아 출신이면 취직이 잘 된다는 말을 듣고 출전했다”고 솔직한 이유를 밝혔다.
이보영은 대전-충남 진(眞)에 나갔으나 본선에서 아쉽게도 탈락했으며, 이보영은 MBC 아나운서 시험에도 응시하여 3차 시험까지 통과했으나 최종 2인 면접시험에서 역시 안타깝게 탈락했다.
승무원 시험에는 한 번에 합격했지만, ‘내년에는 아나운서로 MBC 이외에도 3사 다 지원해 봐야겠다’는 생각에 승무원을 포기했다고.
이보영은 아나운서, 승무원 등 다양한 직업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는 꿈이 없었다”며 “하고 싶은 일이 없었고 다음 단계만 보고 달려갔던 시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예계 은퇴까지 고려했던 이보영
한편 이보영은 2002년 설록차 광고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입성했다.
친가와 외가를 통틀어 유일한 딸이었던 이보영은 엄격한 환경에서 자라났는데, 길거리 캐스팅을 자주 당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아버지는 이보영의 연예계 진출을 막고자 했다.
이에 아버지는 연예계 쪽에 일하는 친구에게 이보영을 만나 “연예계 쪽은 꿈도 꾸지 말라”고 당부하기를 부탁했으나, 아버지의 친구는 오히려 이보영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배우 생활에 대한 큰 열정 없이 연예계에 입성한 이보영은 당시 자신의 생활 방식과는 너무 다른 연예계 생활을 힘들어했다.
특히 이보영은 2005년 KBS 드라마 ‘어여쁜 당신’으로 첫 주연을 맡았는데, 연기는 배워본 적도 없는 상태에서 맡은 주연이기에 더욱 부담이 컸다.
드라마 ‘서동요’, ‘미스터 굿바이’, ‘게임의 여왕’ 등 다양한 작품을 촬영하고 큰 인기를 끌었음에도 연예계 생활을 힘들어했던 이보영은 결국 연예계를 떠날 마음까지 먹었다.
그러나 이후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나는 행복합니다’ 등의 작품을 촬영하며 연기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연기를 정말 잘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이후 2012년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주인공 이서영 역할을 맡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 47.6%를 기록했으며, 막장 요소가 많은 드라마임에도 설득력 있고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었다.
‘내 딸 서영이’ 직후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이종석과 연상연하 커플을 연기하며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어설픈 장혜성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후에도 드라마 ‘귓속말’, ‘마더’, ‘마인’, ‘대행사’ 등 다양한 웰메이드 작품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당차고 주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이보영 특유의 빈틈없는 연기력과 신뢰감을 높이는 대사 전달력 등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드라마 ‘하이드’가 성황리에 종영했으며, ‘하이드’에서의 고독하고 치열한 연기력이 큰 호평을 받았다.
“내가 연기 그만둘게” 지성의 충격 고백?
한편, 이보영의 남편인 배우 지성과의 일화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2004년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에 같이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지성과 이보영은 2008년 열애 소식을 알리며 공개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이후 2013년 6년 간의 연애 끝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밝히며 많은 이들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이보영은 지성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당시에는 전혀 연애 감정이 없었다”며 “만난 이후 2년은 무미건조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이보영은 당시 평범한 직업을 가진 남성이 좋다며 지성을 밀어내기도 했다는 것.
이에 지성은 ‘자신이 연기를 그만두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묵묵히 옆을 지켜주는 지성을 보며 ‘이 사람은 어른이구나’라고 느낀 이보영은 곧 지성에 대한 생각을 바꾸고 교제를 시작했다고.
이보영의 소식이 전해지자 “원래도 예쁘셨구나”, “지금과는 다른 느낌도 매력 있다”, “이력이 이렇게 화려한 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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