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27일 김두현 감독을 제8대 사령탑으로 선임하며, 그가 위기의 전북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김두현 감독은 선수 시절 ‘명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중거리슛과 활동량, 양질의 패스를 자랑한 스타 플레이어였다. 그러나 이번 선임은 그의 첫 정식 감독직으로, 지도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해야 하는 도전적인 자리다.
김두현 감독은 1982년생으로 만 41세라는 젊은 나이에 K리그1 최연소 감독에 올랐다. 과거 전북의 수석코치로서 김상식 감독 경질 후 한 달간 감독대행을 맡아 6승 2무 1패의 성과를 거두며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였다. 이러한 이유로 전북은 김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하게 되었다.
김두현 감독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전북의 경기력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현재 팀은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문제를 보이고 있으며, 리그 최다 실점 3위(22골)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가장 비싼 무기’인 티아고의 득점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현재 전북은 K리그1 12개 팀 중 10위(3승 5무 6패, 승점 14)로, 우승은 어렵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 확보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선수단의 ‘체질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 전북에는 성과에 비해 과도한 급여를 받는 선수들이 있으며, 과거 전북의 전성기를 함께한 베테랑들의 현재 실력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김두현 감독은 선수 시절 공격의 맥을 뚫는 데 뛰어났던 만큼, 지도자로서도 그 능력을 발휘해 전북을 정상 궤도로 돌려놓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전북 구단 역시 김 감독의 선임을 발표하며 “경영 철학과 중·장기적 방향성을 재검토하고 이에 가장 부합하는 신임 감독을 신중히 검토했다”고 강조했다. 김두현 감독은 28일 선수단에 합류해 공식적인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두현 감독이 전북의 새로운 지휘봉을 잡으며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전북을 다시 명가로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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