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 전원 퇴사와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이번 김호중 사태로 많은 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소속사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 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생각엔터테인먼트에는 김호중을 비롯해 배우 손호준, 김광규, 이철민, 김승현, 김호창, 가수 금잔디, 홍지윤, 안성훈, 정다경, 방송인 한영, 정호영, 봉중근, 이동국, 허경환 등 많은 연예인이 소속돼 있다.
김호중과 소속사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모 씨는 24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구속됐다.
앞서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대표는 사고 뒤 김호중의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 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로 각각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들은 현재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상태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의 구속 기간은 다음 달 3일 만료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