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가 향후 상용화될 6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전망하는 ‘6G 백서-앰비언트 IoT’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이동통신 민관합동 단체인 6G포럼의 대표의장사다. 이번 백서에서도 6G 주요 유스케이스 가운데 하나인 ‘앰비언트 IoT’를 집중 테마로 선정해 핵심기술, 서비스 요구사항, 표준화 진행현황 등을 사업자 관점에서 상세히 기술했다.
그간 4G와 5G에서 IoT(사물인터넷)는 통신사의 신사업이자 유비쿼터스 시대를 열 핵심기술로 여겨져 왔다. 반면 3GPP의 대표적인 IoT 기술인 ‘NB-IoT’는 배터리 전원 공급에 대한 한계점과 높은 단말 가격 등이 걸림돌이었다.
반면 앰비언트 IoT는 최대 수억 개의 저비용 IoT 단말을 전국망 단위로 연결하고 각 단말에서 전파, 태양광 등 주변의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배터리 교환 없이 지속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제표준화 단체 3GPP는 서비스 및 요구사항을 정의하는 산하기구 ‘SA1’에서 △환경 모니터링 △헬스케어 △물류/재고 관리 △스마트시티/팩토리 등 30개의 사용 사례와 3개의 트래픽 시나리오를 정리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무선접속 표준을 정의하는 RAN에서는 대표 유스케이스를 8가지로 분류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앰비언트 IoT가 상용화되면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는 더욱 향상된 연결성을 통해 고가의 자산을 실시간 관리하거나 가족과 반려동물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는 기업대소비자간거래(B2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물류업계에는 상품의 배송이력과 물류센터 내 분류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하고 수산물과 육류 등 신선제품의 상태를 운송과정에 통합 관리하는 ‘콜드체인’을 보급할 수 있다. 극한의 환경에서도 단말이 작동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려 환경센싱정보를 모니터링해 산불, 홍수 등 자연재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단 6G에서 앰비언트 IoT 서비스가 상용화되려면 △단말관리 △간섭제어 △측위 △이동성 △주파수 △인증 등 세부 핵심기술에 대한 표준화 논의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 이에 오는 27일부터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리는 3GPP SA회의에서 6G 유스케이스가 처음으로 논의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6G 표준 제정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6G 기술연구와 표준화활동에 적극 참여해 다가오는 6G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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