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가 홍삼 제품 ‘현대홍삼 더 데일리’를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는 일찍이 신사업으로 낙점한 케어푸드와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그룹 계열사인 현대바이오랜드와 협업해 홍삼 브랜드를 신설하고 홍삼 제품을 론칭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유통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해 3월 ‘현대홍삼 HYUNDAI GREEN FOOD’ 등 상표권을 등록하며 건기식 시장 진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는 현대그린푸드가 신사업으로 낙점한 케어푸드, 건강식 사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그리팅몰 등에서 판매 중인 케어푸드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건강 관련 식품 사업을 검토 중”이라며 “건기식 사업이 케어푸드와 건강식 사업과 시너지 내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고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신사업으로 일찍이 케어푸드를 점찍고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지난 2017년 선보였다. ‘메디푸드'(환자식)뿐 아니라 건강관리 급식 서비스 ‘그리팅 오피스’까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프로농구 구단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손잡고 운동선수 전용 맞춤형 케어푸드 솔루션 ‘그리팅 애슬릿’을 제공한다.
케어푸드 시장은 CJ프레시웨이, 풀무워푸드머스 등도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현대그린푸드는 건강식 사업과 연계해 지속해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건기식을 영위하고 있는 현대바이오랜드와 협업도 강화한다. 예를 들어 건기식 원료 개발 등은 현대바이오랜드가 맡고 현대그린푸드는 생산·유통을 책임지는 방식이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