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신라면세점이 미국 화장품 기업 코티(Coty)와 손잡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글로벌 뷰티 기업과의 협력을 토대로 창이공항 내 뷰티 마케팅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27일 창이공항그룹(CAG)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코티와 협력해 다음달 23일까지 창이공항 제3터미널에서 휴고 보스(Hugo Boss)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신라면세점은 해당 팝업스토어에서 휴고 보스가 출시한 향수 ‘보스 보틀드 트라이움프 엘릭서'(Boss Bottled Triumph Elixir·이하 보스 엘릭서)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보스 엘릭서는 축구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된 남성용 향수다. 베티버(동인도가 원산지인 다년초), 파촐리(동남아시아에서 자라는 식물), 제비꽃 등의 향기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의류, 안경 등 패션 아이템도 선보이고 있다.
팝업스토어 중앙에 보스 엘릭서 향수병을 본따서 제작한 대형 조형물이 있는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몰입형 시향 체험,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 등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에서 휴고 보스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휴고 보스 로고가 새겨진 축구공, 파우치, 텀블러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화장품·향수 면세 사업권 4년 연장에 성공한 신라면세점은 글로벌 뷰티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뷰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창이공항 내 4개 터미널에 자리한 총 22개 매장을 오는 2028년 3월 31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9일까지 프랑스 럭셔리 뷰티 브랜드 겔랑(Guerlain)과 손잡고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겔랑의 스킨케어 제품 ‘오키디 임페리얼 골드 노빌레'(Orchidée Impériale Gold Nobile)를 알리는 데 매진했다. 또 맞춤형 향수 상담, 손마사지 등의 서비스도를 제공했다.<본보 2024년 5월 6일 참고 신라면세점, 창이공항서 '겔랑' 팝업…뷰티 마케팅 박차>
앞서 지난달 미국 뷰티 브랜드 ‘엘리자베스 아덴'(Elizabeth Arden)과 협업해 향수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엘리자베스 아덴 향수 신제품 ‘화이트 티 오 플로랄 EDT'(White Tea Eau Florale EDT)를 선보였다.<본보 2024년 4월 29일 참고 신라면세점, 창이공항에 '엘리자베스 아덴' 팝업…뷰티 강화>
이재완 신라면세점 싱가포르 법인장은 “코티, 창이공항그룹과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휴고 보스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창이공항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창이공항 이용객 숫자는 54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늘어났다. 코로나19 판데믹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 2019년 4월 대비 96.77%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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