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유)의 동생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조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전반 30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볼이 한 번에 연결됐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경합하는 과정에서 볼이 뒤로 흘렀다. 가르나초는 빌 골문으로 볼을 밀어 넣으면서 손쉽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9분 뒤에 스코어를 벌렸다. 이번에도 출발점은 가르나초였다. 가르나초는 중앙에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패스했고 페르난데스는 침투하는 코비 마이누에게 연결했다. 마이누는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키며 2-0을 만들었다. 맨유는 후반 막판에 제레미 도쿠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2-1로 승리하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초반부터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저조한 경기력 문제가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결국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을 손에 넣으며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맨유가 FA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5위를 차지한 첼시는 유로파리그가 아닌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 나서게 됐다.
경기 후 가르나초의 동생인 로베르토 가르나초의 SNS 게시물이 논란이 됐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로베르토는 형의 활약에 기뻐하며 자신의 SNS에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얼굴이 목줄을 찬 개에, 가르나초의 얼굴이 몽둥이를 든 사람에 합성된 사진으로 FA컵 우승을 향한 조롱이었다. 승리의 기쁨은 이해가 가지만 선을 넘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매체는 “로베르토가 과르디올라를 겨냥했고 이러한 행동은 문제를 일으켰다. 로베르토는 형인 가르나초의 활약에 기뻐하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저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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