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883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 입주 물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 조사에 따르면 6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8837가구로 5월 2만2538가구보다 약 28%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7122가구로 전체 입주 물량의 59.3%를 차지했다.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입주 물량이 증가한다. 이달 입주 물량이 없었던 서울은 1503가구, 인천은 전월 대비 26% 증가한 3395가구, 경기는 전월보다 6857가구 많은 1만2224가구가 6월 집들이에 나선다.
서울은 강동구에서 대단지가 입주한다. 길동 강동헤리티지 자이 1299가구가 중소형면적대로 공급된다. 경기는 안양, 파주, 광주 등 10개 지역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인천은 송도, 주안 등에서 중대형 규모의 3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올해 전체로 보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2만3454가구로 그 중 강동구 입주 물량은 1만 6685가구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 중 71%가 강동구에서 공급된다. 1~4월 중소형 규모단지들이 입주했고 6월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 및 서울 내 가장 큰 규모의 단지가 될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까지 상당한 물량이 연내 입주한다.
최근 서울 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한편 이례적인 대규모 입주 집중으로 강동구 및 인접지역은 전세 가격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11월 입주 예정으로 임차인을 찾는 전세 매물이 이미 나오고 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 리드는 “입주 시기가 다가오며 잔금 마련 등으로 전세 매물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세 가격의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신규공급이 드문 지역에서는 전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셋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별 물량 수급에 따른 국지적 양상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은 총 1만1715가구가 입주한다. 1만4477가구가 입주했던 5월과 비교해 20% 가량 적지만 7월 다시 1만7122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입주 물량 감소가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직방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구 2688가구, 경남 2224가구, 부산 1936가구, 경북 1847가구, 충북 1745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