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친정팀 SSC 나폴리가 안토니오 콘테 선임 작업에 들어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나폴리는 콘테에게 2027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 제안서를 보내 구단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주요 세부 사항은 다음주에 공개 행사를 위해 나폴리를 방문하는 데 로렌티스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나폴리는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김민재의 활약을 앞세워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뮌헨으로 이적한 뒤 나폴리는 무너졌다. 13승 14패 11패 승점 53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트로피를 하나도 따내지 못하며 다시 무관에 그쳤다.
결국 다음 시즌 나폴리는 감독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 이미 올 시즌에도 세 번이나 감독을 갈아치웠다. 나폴리가 점찍은 감독은 콘테다. 이탈리아의 국적의 감독이다. 선수 시절에는 유벤투스에서 주장을 맡아 수많은 우승에 기여했으며 감독으로서는 유벤투스, 첼시, 인테르에서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콘테는 2004년을 마지막으로 선수에서 은퇴해 루이지 디 카니오 밑에서 AC 시에나 조감독으로 지도자 코스를 밟은 뒤 2006년 세리에 B의 SS 아레초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으며 전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콘테는 유벤투스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11-12시즌에는 무패 우승을 달성했으며 2013-14시즌 세리에 A 역대 최다 승점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콘테는 유벤투스 감독직을 사임한 뒤 이탈리아 대표팀을 맡아 유로 2016에 참가했다.
첼시 감독직을 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고, 첫 시즌 만에 왕좌에 올랐다. 이후 두 번째 시즌에도 FA컵 우승을 차지하는 등 훌륭한 성적을 거뒀고, 인터 밀란 감독으로 세리에 A 복귀했다. 인테르에서도 두 번째 시즌에 스쿠테토(세리에 A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콘테는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 자리에도 앉았다. 당시 콘테는 누누 산투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했는데 짧은 시간 동안 팀을 재정비해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올려놓았다. 당시 손흥민은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콘테 감독 체제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토트넘에서 경질된 뒤 현재 콘테는 야인이 됐다.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으며 감독이 필요한 곳에 재취업을 노리고 있다. 그중 나폴리가 현재 가장 강하게 콘테를 원하고 있다. 이유는 세리에 A에서 굉장히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콘테는 앞으로 24시간에서 48시간 내에 나폴리 관계자들과 만나 새 감독 선임에 대한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콘테의 재취업이 얼마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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