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은 오는 6월말 발표 예정인 MSCI의 2024년 ‘연례 시장 분류 평가’를 앞두고 류진 회장 명의의 서한을 헨리 페르난데스 MSCI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경협은 한국 증시 지위 승격이 필요한 이유로 한국이 선진시장 수준의 증권시장 규모와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그간 MSCI가 한국 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해 왔던 ‘낮은 시장 접근성’의 개선을 위한 과제들을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행했다며, 이 점이 올해 한국의 선진시장 관찰대상국 등재가 합당하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올해 정부 주도로 추진하는 한국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도 한국이 MSCI 선진시장의 면모를 갖추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SCI 선진지수는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이 제공하는 여러 지수 중 선진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다.
MSCI는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미국·일본 등 23개국) △신흥시장(한국·중국 등 24개국) △프론티어시장(아이슬란드·베트남 등 28개국) △독립시장(아르헨티나·우크라이나 등 12개국)으로 분류한다. 글로벌 기관투자자·펀드매니저 등은 MSCI의 시장 분류 기준을 벤치마크해 국가별 투자 자금 규모를 결정한다.
한국 증시는 1992년에 신흥시장에 편입됐고, 2008년에는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에 등재됐으나 매년 선진시장 승격에는 실패했으며, 2014년에는 관찰대상국에서도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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