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간 푸바오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중국 당국이 해명에 나섰다.
지난 27일 중국 SNS 웨이보에 푸바오로 추정되는 판다를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과 영상이 여러 개 담긴 휴대전화 화면이 올라오거나 누군가 손을 뻗어 판다 신체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장면이 올라왔다. 또한 푸바오 목 근처의 털이 눌린 듯한 자국과 함께 일부 털이 빠진 모습이 포착되자 ‘비공개 접객’ ‘목줄 착용’ ‘비밀촬영’ 등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24일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 측은 “인터넷에 떠돈 푸바오의 최근 사진은 도둑 촬영자가 찍은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불법 촬영이 맞다면 외부인이 진입한 것은 사실 아니냐”고 지적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센터 측은 다음 날인 지난 25일 SNS에 “검증 결과 현재 직원이 아닌 사람이 번식원에 들어가 푸바오와 접촉하거나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은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푸바오를 둘러싼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논란에 대해 선을 그었다.
이어 “푸바오는 현재 (쓰촨성) 워룽 선수핑기지 번식원에 살고 있고, 근접한 축사 사이에는 교류창이 설치돼 푸바오가 비교적 빨리 기지 내 판다 집단에 녹아드는 데 유리하다. 번식원 사육관리공간 역시 사육사가 푸바오를 관찰하고 돌보면서 푸바오와 교류하고 신뢰를 쌓아 스트레스 반응을 낮추는 데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푸바오는 가까운 시기에 개방 구역으로 옮겨 적응한 뒤 대중을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센터 측은 25일 “푸바오는 신수핑기지 사육공원에 있다. 통신창을 통해 이웃 판다와 소통하며 사육사들의 면밀한 관찰도 가능하게 됐다. 상황에 점점 적응하고 있다”면서 근황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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