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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감독 기용·영화 페스티벌 초청…뮤직비디오를 ‘한 편의 영화처럼’ [D:가요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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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컴 백 투 미’ 이성진 감독 연출

케이팝 아이돌 그룹들이 영화 감독과 손을 잡고, 스토리텔링을 강화한 뮤직비디오를 내놓고 있다. 마냥 새로운 흐름 아니다. 스토리텔링을 강조했던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자주 등장했다. 조성모의 ‘투 헤븐’은 이병헌, 김하늘이 출연했으며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

이후 조성모는 이병헌, 황수정, 김승우, 김정은이 출연한 ‘불멸의 사랑’까지 연이어 히트 시켰다. ‘불멸의 사랑’은 국내 최초로 2부작으로 만들어졌고 두 곡이 수록된 조성모 1집은 136만장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히 음악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대중에게 보다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 최근 다시 이 같은 시도가 이어지며 글로벌 팬층을 더욱 확장하는 것과 동시에 예술적 표현의 경계를 넓히는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시도는 솔로 2집 앨범 ‘라이트 플레이스, 롱 펄슨'(Right Place, Wrong Person)을 발표한 RM이다. RM의 선공개곡 ‘컴 백 투 미'(Come back to mo) 뮤직비디오는 ‘성난 사람들’로 미국 에미상 8관왕을 비롯해 전 세계 유수의 시상식을 휩쓴 이성진 감독이 연출했다. 여기에 배우 김민하가 출연하고, ‘헤어질 결심’, ‘암살’의 류성희 미술 감독과 영화 ‘1987’, ‘만추’의 김우형 촬영 감독 등이 참여했다.

뮤직비디오는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구성됐다. RM이 주인공이 돼 여러 시공간 속에 갇혀 지금의 ‘내’가 아닌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나’를 조우한 RM의 감정 연기가 담겼다. 뮤직비디오 속 RM은 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차원을 넘나들어, 자신에게 맞지 않은 역할을 부여 받는다. 이후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은 타인(김민하 분)를 마주치고, 자신의 정체성, 즉 있어야 할 자리를 깨닫는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RM은 그 동안 맞지 않은 역할과 상황이라고 마주했던 앞선 장면들을 다시 행복하게 소화해 낸다. 그리고 이 곳의 문을 열고 나오는 RM의 모습과 함께 이곳이 세트장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컴 백 투 미’ 뮤직비디오는 RM의 신곡 세계관을 단편 영화처럼 표현했다. 이는 뮤직비디오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 음악의 감정과 메시지를 더욱 강렬하게 전달하는데 탁월했다.

임영웅의 싱글 ‘온기’ 뮤직비디오는 단편영화로 제작된다. ‘온기’ 뮤직비디오를 통해 임영웅은 섬세한 감정선 전달은 물론, 배우 안은진과 현봉식도 출연해 몰입도와 깊은 여운까지 남겼다. ‘온기’ 뮤직비디오는 추후 원본을 단편영화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사례는 영화적인 뮤직비디오로 노래의 감정과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 팬들이 아티스트와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뮤직비디오를 통해 전달되는 강렬한 감정과 이야기는 팬들과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시키고, 팬덤의 결속력을 높였다.

더불어 스트레이 키즈의 뮤직드라마 ‘슼플릭스'(SKZFLIX)는 ‘쇼트 쇼트 필름 페스티벌 & 아시아 2024’에 초청됐다. 시행착오를 겪으며 영화를 만들어 가는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의 찬란한 청춘의 순간이 담긴 이 작품은 6월 4일 개막식에서 특별 상영된다. 케이팝 뮤직비디오의 영화적 퀄리티가 국제적인 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영화적인 뮤직비디오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다. 시각적 스토리텔링은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전 세계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콘텐츠다. 뮤직비디오에 영화적 요소를 도입, 단순한 음악 홍보 수단에서 벗어나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는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예술가로서의 지위를 확립하고, 케이팝이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시 돌아온 반가운 흐름’이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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