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영업종료 사업자 대상 현장점검 진행 중”
폐업 거래소 보유 코인, 보관 방법 현황 점검
지난해 11월 폐업 거래소 대상 현장점검 가능성 예고
폐업 거래소 개별적으로 출금 지원 서비스 제공 중
금융당국이 폐업한 코인마켓 거래소들을 상대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현재 공식적으로 영업종료를 발표한 코인마켓 거래소는 7곳이다.
26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FIU(금융정보분석원)는 폐업한 코인마켓 거래소들의 고객 자산 반환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영업종료를 발표한 코인마켓 거래소는 캐셔레스트, 코인빗, 후오비코리아, 프로비트, 텐앤텐, 오케이비트, 한빗코 등 7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FIU가 폐업한 코인마켓 거래소를 대상으로 고객 자금 반환 현황에 대해 점검했다”며 “남아있는 코인 종류와 보관 방법에 대해 질의했다”고 설명했다.
FIU 관계자는 “이용자 피해방지 등 차원에서 영업종료 등 사업자 대상으로 현장점검 진행 중”이라면서도 “점검 진행 중인 사항이라 대상회사, 점검결과 등 세부사항은 밝히기 어려운 점 양해바란다”며 구체적인 점검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FIU는 지난해 11월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금융정보분석원은 사업자의 영업종료에 따른 이용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객자산 반환현황 등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현장 점검 등을 적극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6개월 만에 FIU가 폐업 거래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선 것이다.
FIU는 동시에 영업 종료를 결정한 사업자에게 △영업종료일 최소 1개월 전 공지 △즉각적인 입금 중단 △출금 지원(영업 종료 후 최소 3개월) 등 업무처리절차 수립 및 이행을 권고했다. FIU는 “영업 종료 방침을 결정하더라도, 사업자 지위가 유지되는 한 특금법(특정금융정보법) 및 이용자보호법 상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종료를 발표한 코인마켓 거래소 입장에서 영업종료를 한 상태에서 사업자 신고 말소가 안 됐다고 FIU 감독 대상이 되는 건 불편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고객 자금이 문제없이 반환되는 건 투자자보호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FIU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에 관한 정보공개현황에 따르면 영업종료를 발표한 7개 거래소 모두 가상자산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영업종료를 발표한 개별 거래소는 현재 각각의 방법으로 고객 출금을 안내하고 있다. 코인마켓 거래소 중 가장 먼저 폐업을 알린 캐셔레스트는 2028년 12월 22일까지 출금을 지원한다. 11월 거래지원서비스를 종료한 코인빗은 3월 31일까지 공식적인 출금 서비스를 종료했다. 지원 기간 이후 출금 건에는 수수료를 별도 부과한다. 올해 1월 서비스를 종료한 후오비코리아는 별도 기한 없이 고객자산 전액 출금 완료시 까지 계속해서 지원하다고 알렸다.
3월 영업종료를 결정한 프로비트와 텐앤텐은 출금 신청 수수료와 출금 진행 수수료에 각각 5만원 씩을 부과하고 있다. 4월 영업을 종료한 오케이비트는 별도 기한 없이 출금을 지원한다. 가장 최근 서비스를 종료한 한빗코는 거래지원을 종료한 2달간 온라인으로 출금을 지원하며, 이후 오프라인으로 출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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