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EQA·EQB’ 부분변경 모델 출시
상품성 개선했으나 이전 모델과 동일한 가격 책정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전기 SUV ‘더 뉴 EQA’와 ‘더 뉴 EQB’의 공식 출시를 22일 발표했다. 도심형 콤팩트 모델인 EQA는 약 3년 만에, 가족용 전기 SUV EQB는 약 2년 만에 이뤄진 부분 변경이다.
디자인 변경과 주행 편의 사양 강화로 상품성이 향상된 두 모델은 이전 모델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해 경쟁력도 갖췄다.
더 뉴 EQA·EQB, 벤츠 전기차 패밀리룩 강조
‘더 뉴 EQA’와 ‘더 뉴 EQB’의 외관은 벤츠 전기차 패밀리룩을 더욱 강조하는 디자인이다.
벤츠 특유의 삼각별 패턴이 들어간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로 새롭게 바뀌며 상위 모델과의 일체감을 이뤘다. 테일 램프는 모델별 현대적으로 재디자인돼 새로운 느낌을 더한다.
내부에는 신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며 여기에 터치형 컨트롤 패널이 탑재돼 보다 편리한 조작이 가능해졌다.
두 모델 모두 지능형 열관리 시스템과 히트펌프를 포함하고 있어 배터리 온도 최적화를 지원한다. 히트펌프는 인버터와 전기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로 실내 온도를 상승시킴으로써 배터리 전력 소모 감소 역할을 한다.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적용돼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톨 정산 시스템 등이 지원된다. AMG 라인에는 기본적으로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EQA 250 일렉트릭 아트 모델 6790만원
신형 EQA는 전륜구동 방식으로 최고 출력 140㎾와 최대 토크 39.2kgf·m의 성능을 자랑한다. 65.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하며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367㎞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EQB는 사륜구동이다. 최고 출력 168㎾, 최대 토크는 39.7kgf·m에 달한다. EQA와 동일한 65.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며 한 번의 충전으로 302㎞를 주행할 수 있다.
각 모델은 두 가지 트림으로 제공되며 가격은 EQA 250 일렉트릭 아트 모델 6790만원, EQA 250 AMG 라인 7360만원, EQB 300 4MATIC 일렉트릭 아트 7660만원, EQB 300 4MATIC AMG 라인 8200만원으로 책정됐다. 고객 인도는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킬리안 텔렌 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아직 두 모델에 대한 정부 보조금 책정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두 차량 모두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하며 “이 두 엔트리 모델에 매력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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