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등 인기 수입차 브랜드
최대 25% 할인해 판매
수입차 판매 감소 영향
![벤츠 BMW 할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3-0186/image-b4203371-a1c7-4809-98a5-3f3e8985018a.jpeg)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에서 할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수입차 시장 선두 업체들이 일반 승용차와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모델에 최고 20%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수입차 브랜드들도 경쟁적인 할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마이바흐 S 680 4MATIC, 9370만 원 할인
22일 자동차 구매 정보 사이트 겟차에 따르면 이달 5월 기준 최대 20% 이상 할인을 제공하는 수입차 모델이 23종에 달한다. 10~20% 할인 적용 차종은 지난해 5월 306개에서 이달 354개로 증가했다.
![벤츠 BMW 할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3-0186/image-80b1b78e-569e-4f7c-b8a9-1b9834b4cbc7.jpeg)
수입차 판매량 1·2위를 경쟁하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연말이 아닌 시기에 높은 할인율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 브랜드 마이바흐 S 680 4MATIC(2023년식)의 경우 시작가 3억7500만원에서 9370만 원(할인율 25%)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이는 모든 차종 중에서 가장 높은 할인율이다.
이 밖에 벤츠 S 580e 4MATIC은 16.9%, BMW 중형 SUV X3 M(컴페티션 모델)은 22.7%의 높은 할인율이 적용됐다.
![수입차 할인 경쟁](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3-0186/image-fd7b5bd7-6185-4ade-9af0-55c97cde72a0.jpeg)
20% 이상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은 대부분 고가의 전기차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준대형 전기 세단 EQE 350 + 모델은 시작 가격 1억350만원에서 24.9%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벤츠 대형 전기차 EQS SUV는 트림에 따라 20% 이내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아우디 준대형 전기 SUV e-트론 역시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수입차 5월 할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3-0186/image-7db5959e-f96d-4901-bdb9-ef99b1e1935b.jpeg)
판매량 증가한 토요타, 볼보 등은 할인율 적어
수입 자동차 시장 내 대대적인 할인이 이뤄지는 배경에는 ‘수요 부진’과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불황이 자리잡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전체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8% 감소한 약 7만6000대다. 고금리와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된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수입차 할인 경쟁](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3-0186/image-0300a3ad-c8ed-458d-a807-47431b52053a.jpeg)
불황의 영향을 덜 받고 있는 업체의 경우 할인율이 적다. 1월~4월 국내 판매량이 13% 증가한 일본 수입차 브랜드가 여기에 해당한다.
렉서스는 준대형 세단 ES 모델에 3%, 토요타는 중형 세단 캠리에 1.8% 할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한 스웨덴 자동차 제조업체 볼보 또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들 업체는 최근 서비스 센터 확장이나 교육 시설 개선 등을 통해 판매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수입차 5월 할인](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4/05/CP-2023-0186/image-94acc7be-cbbd-4924-b332-c7d460ab4210.jpeg)
한편 할인 전략이 수입차 유통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급격한 할인이 딜러사의 재정 악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딜러사가 할인을 통해 재고 유지 부담을 줄이려고 하지만 이처럼 마진을 줄이는 할인은 지속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수입차 업계가 나아갈 방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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