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안소희가 연기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내비쳤다.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클로저’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 안소희가 출연했다.
이날 안소희는 앵커의 데뷔 17주년 축하 인사에 ”축하해 주실 때마다 저도 놀란다. 벌써 그렇게 됐구나 싶으면서도 잘하고 있구나 싶어 뿌듯하다”며 ”‘초등학교 때, 중학교 때, 군대 있을 때 팬이었어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 그분들의 어느 시절에 제가 있었다는 사실에 뭉클하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있다는 것, 추억하며 떠올릴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다시 원더걸스 혹은 가수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묻자 ”무대에서의 느낌이 정말 짜릿하다. 생각날 때가 있다”면서 ”다른 가수들 공연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긴 하는데, 아쉬움이 크진 않다. 활동하면서 좋은 기회로 크고 다양한 무대를 경험했다. 즐겁게 했다”고 답했다.
안소희는 연극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 ”무대에서 연기를 하는 건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클로저’ 앨리스 역할에 기회가 닿았고, 거침없는 행동을 하는 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간 보여드리지 않은 모습이기도 하고 앨리스로서 보여줄 수 있는 폭이 넓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무대 중 실수한 경험을 묻자 “많다. 되게 작은 부분들이 매 공연 달라진다. 그게 연극의 묘미기도 하다”면서 “첫 공연 때도 연습 때 없던 실수를 했다. 맥주가 쏟아진다든지. 그때그때 대처하는 재미로 공연을 하고 있다. 끝나고 나면 반성도 하고 내 대처에 재밌어하기도 한다. 다음엔 이렇게 해야지 배울 점들을 찾으며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원더걸스 탈퇴 후 연기 경력만 꼬박 10년을 채운 안소희. 그는 “올해 6월, 작년에 촬영한 독립영화가 나온다. ‘대치동 스캔들’이라는 작품이다. 지금 하고 있는 연기와는 또 다른 톤의 인물이 보여질 거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연기 생활에 있어 가장 힘이 된 건 ”아버지와 언니”라며 ”언니가 이번 연극을 보면서 저보다도 긴장하더라. 보면서 눈물 흘리기도 하고, 기특하다. 자랑스럽다 내 동생이라고 얘기해줬다”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끝으로 안소희는 배우로서 지향점에 대해 “‘안소희가 작품 한대. 이런 일을 한대’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궁금한데? 기대된다’라는 반응이 나올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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