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당원 의사를 반영해야 한다는 당내 의견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우 의원은 지난 23일 MBC라디오에서 국회의장 후보·원내대표 선출 과정에 당원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오랫동안 만든 선출 과정의 원칙”이라며 “부분적으로 어떤 선거에 몇 퍼센트를 더 반영한다는 식으로 해결할 게 아니라 상시로 당원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양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태정치~맛이 간 우상호’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를 거슬러 오르면 ‘연어’가 아니고 ‘반역'”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원내총무(현 원내대표)나 국회의장 후보는 총재 시절에는 지명직이었다”며 “노무현 대통령 이후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는 국회의원 몫으로 선출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년이 흐른 지금은 또 다른 시대 정신에 따라 권리당원이 당내 원내대표, 당내 국회의장 후보를 뽑는데 당연히 권한을 가져야 한다”며 “그래야 당원이 주인이다. 그래야 민주당의 확대와 확장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맛이 간 기득권, 맛이 간 586, 그 중 우상호가 시대 정신이 20년 전의 기준으로 멈춰 선 작자들이 민주당 전통 운운하며 원내대표와 국회의장 후보는 국회의원의 몫이라고 우겨대며 또 내부총질을 하고 있다”며 “공부 좀 하면 좋겠다”고 비꼬았다.
양 당선자는 과거 막말 이력으로 지난 총선 과정에서도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는 2008년 한 인터넷 매체에 ‘이명박과 노무현은 유사 불량품’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고, 1년 전 다른 칼럼에선 “노무현 대통령이 친미 매국행위를 어떻게 했는지 길이길이 한국인들이 잊지 않게 ‘노무현 기념관’이 아닌 ‘노무현 매국질 기억관’을 짓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해 비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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