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초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중국 당국은 직접 입장을 발표했다.
2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현재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선수핑기지에 머무는 푸바오의 생활 환경을 걱정하는 게시글이 업로드됐다.
중국 네티즌들의 글을 보면 “중국 적응을 위해 격리 중인 푸바오가 현지 전문 인력이 아닌 ‘외부인’에게 노출됐다”, “푸바오가 찍힌 사진의 각도와 사진 내 등장인물 등을 볼 때 누군가가 ‘비 전시구역’ 안에 있는 푸바오에게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 등의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한눈에 봐도 목 부분이 푹 눌린 자국이 나 있자 “푸바오에게 목줄을 채운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으며 탈모로 보이는 흔적도 발견되며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대해 중국 판다 보호 당국은 “푸바오를 둘러싼 소문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 25일 중국 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는 네티즌의 의혹은 모두 ‘유언비어’라고 밝혔다. 센터는 이어 “검증 결과 직원이 아닌 사람이 번식원에 들어가 푸바오와 접촉하거나, 먹이를 주거나, 사진을 찍은 상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국의 해명에도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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