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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012330)가 친환경 모빌리티를 주제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연 투자설명회에 200명이 넘는 스타트업 관계자와 투자들이 몰렸다.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모빌리티 분야 혁신 기술을 갖춘 유망 기업을 발굴해 미래 기술 우군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오픈이노베이션 투자 거점인 모비스 벤처스 실리콘밸리(MVSV) 주관으로 ‘제3회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스타트업와 학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의 사업 비전과 스타트업 대상 투자계획을 소개하는 자리로 25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기술과 인재, 자본 등이 집결된 실리콘밸리에서 사업 협력을 모색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그린 모빌리티’를 주제로 전동화 차량 플랫폼에 최적화된 제동, 조향, 현가 등 샤시 기술 경쟁력 등을 소개했다. 배터리시스템과 파워일렉트릭(PE)시스템 등 현대모비스 전동화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은 세계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를 겪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친환경 차량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속가능성’과 ‘청정 기술’ 혁신에 대한 투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생태계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 MVSV를 열었다. 이후 미래 모빌리티 분야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이어가며 현지 혁신기업과 기술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MVSV의 노력은 결실을 맺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 영국 엔비직스에 지분을 투자해 증강현실(AR)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기술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용 고성능 이미징 레이더 개발사 젠다,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형 라이다 업체 라이트아이씨, 소프트웨어 플랫폼 전문 기업 소나투스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 유망 기업들과도 사업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빈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은 “최근 모빌리티 산업은 그 어느때보다 빠른 혁신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도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거점을 중심으로 현지 스타트업과 투자자들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혁신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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