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롯데가 힘내서 KIA가 못 도망가잖아” 염갈량 바람은 10위의 승률 4할…진짜 재밌는 KBO리그

마이데일리 조회수  

2024년 5월 19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KT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롯데가 힘내서 제일 위에 있는 팀(KIA)이 못 도망가잖아.”

모든 감독이 그렇지만,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도 속이 탄다. 야구가 인생과 같아서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디펜딩챔피언 LG가 예상보다 저조한 행보이기 때문이다. LG는 24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25~2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잇따라 잡으며 최근 3연승, 28승23패2무로 4위다.

2024년 4월 2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 전 KIA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런데 LG의 올 시즌 행보를 보면 좀처럼 승패흑자 +5에서 더 힘을 못 낸다. 그래서 순위도 계속 4~5위권이다. 올 시즌 염경엽 감독에게 “생각보다 못 치고 올라간다”, “마음대로 되면 야구가 아니지”, “불펜이 못 올라온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런 염경엽 감독은 확실히 야구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다. 감독, 코치, 프런트 운영팀장, 외국인선수 스카우트, 단장, 해설위원, KBO 기술위원장과 육성위원장 등 다양한 경험을 한 터라 시선이 LG에 국한 돼있지 않다.

고참 감독으로서 한국야구의 미래를 걱정하고, 진심으로 KBO리그가 잘 되길 바라는 진심을 갖고 있는 야구인이기도 하다. 지난 24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서는 이런 얘기도 했다. “롯데가 힘내서 제일 위에 있는 팀이 못 도망가잖아.” 그날 기준 롯데가 최하위였다. 실제 롯데는 주중 홈 3연전서 선두 KIA 타이거즈를 스윕했다. 그래서 KIA가 두산 베어스에 1위를 내줄 위기를 맞이한 건 사실이다. 

그러면서 염경엽 감독은 웃더니 “이렇게 가야 재밌지. 10등이 4할 하면 좋겠어”라고 했다. 물론 염경엽 감독은 “감사하죠. 그나마 희망을 줘서 감사하지”라고도 했다. LG가 생각만큼 안 풀리는데도 1위 KIA 타이거즈에 2.5경기만 뒤졌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염경엽 감독은 LG가 현재의 위치에서 잘 버티면, 장기레이스에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찬스가 한 번 이상 온다고 믿는다. 과거 KBO리그 역사를 봐도 순위다툼이 이렇게 촘촘하게 가면, 중위권 팀들에 꼭 기회가 왔다. LG가 작년보다 불안해 보여도 여전히 무시할 수 있는 팀은 아니다. 밑으로 떨어질 확률보다 위로 올라갈 확률이 높은 팀이다.

그러나 “10등이 4할 하면 좋겠어”라는 발언은 그만큼 재밌는 KBO리그를 희망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25일 수원 KT 위즈전 패배로 10위가 된 키움 히어로즈의 승률이 20승30패로 정확하 4할이다. 그리고 최하위 키움과 선두 KIA는 정확히 10경기 차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는 1위부터 10위까지 10경기 차 정도다. 베스트”라고 했다. 1위부터 5위 NC도 고작 3경기 차이고, 최하위 키움도 6위 SSG 랜더스에 4.5경기 차다. 모든 팀이 포기할 상황이 아니다. 결국 시즌이 진행되면 이 간격은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력이 좋은 팀은 도망가고 약한 팀은 떨어지는 게 프로스포츠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대혼전 모드가 시즌 중반까지 이어질 경우, 그렇지 않아도 제대로 탄력 받은 KBO리그 흥행이 더욱 뜨거워질 수 있다. 참고로 작년 최하위 키움의 승률은 0.411이었다. 3위 SSG와 6위 KIA까지 단 3.5경기 차였다. 5위 싸움이 뜨거웠다. 2018년 최하위 NC의 승률은 0.406. 5위 KIA와 6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률은 같았다. 7위 롯데도 KIA와 삼성에 단 1경기 뒤졌다. 역시 5위 싸움이 대단했다.

2024년 5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LG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최하위 팀이 많이 이기면 상위권이든 중위권이든 순위의 어느 구간에선 박 터질 수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이 진짜 바라는 그림이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유도 영웅' 하형주 상임감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임 이사장 내정…20일 취임식
  • "日 20연승? 질 때 됐다고 생각"…'AG 때 진 빚 갚으러 온' 최원준의 당찬 포부 [MD타이베이]
  • [지스타2024] “2시간 줄 서도 아깝지 않아”…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신작 게임 잔치
  • 푸이그는 KBO 복귀 일보직전인데…요키시와 한국야구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영웅들 출신 외인의 희비
  • '충격' 10년 간의 헌신 대우 못 받았다...'Here we go'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
  • 일촉즉발! 타이슨, 제이크 폴 뺨 때렸다→계체 후 거센 신경전…16일 맞대결

[스포츠] 공감 뉴스

  • "8이닝 던졌는데, 왜 나일까 생각했죠"…자신도 의문이었던 발탁 스스로 증명했다, 무사 1, 2루 위기 탈출쇼 빛났다 [MD타이베이]
  • '당연한 결과' 오타니, 4년 연속 ML 최고 지명타자→트로피 수집 신호탄 쐈다
  • “FA 시장에서 평가받고 싶을 것이다” 영웅들은 33세 우완과 일단 거리두기…선택을 존중한다
  • 여복 세계 1위 조 불참, 신유빈-전지희에게 기회가 열린다
  • 벌써 '특급 관리' 받는다...양민혁, 토트넘 조기 합류 예정→"현지 적응 시간 부여, 부상 위험도 주의"
  • '7억팔' 날아올라 때리기 시작했다...'FA대어' 선발복귀 카운트다운 [유진형의 현장 1mm]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폰플레이션·5G 투자는 못 잡고… 통신비 못 내리는 ‘통합요금제’ 실효성 논란

    차·테크 

  • 2
    [게임브리핑] 소울 스트라이크,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 업데이트 외

    차·테크 

  • 3
    '돌싱글즈6' MBTI부터 호주 경험까지, 소울메이트 같은 방글父와 시영 [TV온에어]

    연예 

  • 4
    '특검 부결, 특감관 추천' 이끈 한동훈…'대야 압박 승부수' 득실은

    뉴스 

  • 5
    고추 따던 농부는 형사들이었다…태국인 '인신매매' 일당 사건의 전말

    뉴스 

[스포츠] 인기 뉴스

  • '유도 영웅' 하형주 상임감사, 국민체육진흥공단 신임 이사장 내정…20일 취임식
  • "日 20연승? 질 때 됐다고 생각"…'AG 때 진 빚 갚으러 온' 최원준의 당찬 포부 [MD타이베이]
  • [지스타2024] “2시간 줄 서도 아깝지 않아”… 역대 최대 규모, 화려한 신작 게임 잔치
  • 푸이그는 KBO 복귀 일보직전인데…요키시와 한국야구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영웅들 출신 외인의 희비
  • '충격' 10년 간의 헌신 대우 못 받았다...'Here we go' 토트넘, 손흥민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 발동
  • 일촉즉발! 타이슨, 제이크 폴 뺨 때렸다→계체 후 거센 신경전…16일 맞대결

지금 뜨는 뉴스

  • 1
    주총 앞두고 한미약품 오너일가 기싸움… 소액주주 설득해야 이긴다

    차·테크 

  • 2
    전국 최초 ‘지역건의댐’ 원주천댐 가보니…"홍수 피해 줄이자에 한 뜻”

    뉴스 

  • 3
    캐롤 연금 제친 방탄 뷔→ 11년 지나 역주행 엑소 '첫눈'

    연예 

  • 4
    지금 가장 핫한 스카프 활용법

    연예 

  • 5
    명태균 구속에…공천개입 의혹 등 ‘판도라 상자’ 열리나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8이닝 던졌는데, 왜 나일까 생각했죠"…자신도 의문이었던 발탁 스스로 증명했다, 무사 1, 2루 위기 탈출쇼 빛났다 [MD타이베이]
  • '당연한 결과' 오타니, 4년 연속 ML 최고 지명타자→트로피 수집 신호탄 쐈다
  • “FA 시장에서 평가받고 싶을 것이다” 영웅들은 33세 우완과 일단 거리두기…선택을 존중한다
  • 여복 세계 1위 조 불참, 신유빈-전지희에게 기회가 열린다
  • 벌써 '특급 관리' 받는다...양민혁, 토트넘 조기 합류 예정→"현지 적응 시간 부여, 부상 위험도 주의"
  • '7억팔' 날아올라 때리기 시작했다...'FA대어' 선발복귀 카운트다운 [유진형의 현장 1mm]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여기’에 먹으면 더 맛있는, 뚝배기 맛집 BEST5
  • 쫄깃쫄깃, 탱글탱글! 입안에서 춤추는 주꾸미 맛집 BEST5
  • 각각의 재료의 맛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비빔밥 맛집 BEST5
  • 때로는 담백하게, 때로는 매콤하게! 취향저격하는 족발 맛집 BEST5
  • ‘오징어 게임2’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나라는?
  • 주말 극장서 뭘 볼까? 로마 냄새 ‘글래디에이터’ VS 부성애 오컬트 ‘사흘’
  • 류덕환·김동영·안재홍 ‘위대한 소원’, 베트남서 리메이크
  • 44분에 관람료 4000원..영화 ‘4분 44초’, 4만4000명 관객 돌파

추천 뉴스

  • 1
    폰플레이션·5G 투자는 못 잡고… 통신비 못 내리는 ‘통합요금제’ 실효성 논란

    차·테크 

  • 2
    [게임브리핑] 소울 스트라이크,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 업데이트 외

    차·테크 

  • 3
    '돌싱글즈6' MBTI부터 호주 경험까지, 소울메이트 같은 방글父와 시영 [TV온에어]

    연예 

  • 4
    '특검 부결, 특감관 추천' 이끈 한동훈…'대야 압박 승부수' 득실은

    뉴스 

  • 5
    고추 따던 농부는 형사들이었다…태국인 '인신매매' 일당 사건의 전말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주총 앞두고 한미약품 오너일가 기싸움… 소액주주 설득해야 이긴다

    차·테크 

  • 2
    전국 최초 ‘지역건의댐’ 원주천댐 가보니…"홍수 피해 줄이자에 한 뜻”

    뉴스 

  • 3
    캐롤 연금 제친 방탄 뷔→ 11년 지나 역주행 엑소 '첫눈'

    연예 

  • 4
    지금 가장 핫한 스카프 활용법

    연예 

  • 5
    명태균 구속에…공천개입 의혹 등 ‘판도라 상자’ 열리나

    뉴스 

공유하기